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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훈몽재, '인기 수학여행지'로 뜬다

하서 김인후 선생의 학문·사상 배우기 '북적북적' / 군, 5억원 들여 식당·취사장·샤워실 등 착공키로

▲ 1일 수학여행지로 순창 훈몽재를 방문한 서울 등촌중학교 학생들이 고당 김충호 산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순창군
순창군이 하서 김인후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복원한 훈몽재가 수학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 등촌중학교 1학년 80여명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찾은 전라북도 문화유적지 일정에 역사와 전통이 있는 훈몽재도 포함된 것.

 

이들은 첫째날 전주 한옥마을과 한지박물관 등을, 둘째날은 남원 광한루를 견학한데 이어 순창고추장민속마을을 방문해 고추장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전통장류를 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수학여행단은 고추장 체험 후 훈몽재로 이동해 김충호(63) 산장으로부터 하서 김인후 선생의 사상. 학문과 훈몽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등 유학에 대한 가르침을 들고 이곳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고창으로 이동했다.

 

한림원장을 역임한 고당 김충호 산장은 "여러분들이 오늘 하서선생의 강학처에서 하룻밤 유숙하면서 성현의 가르침을 체험하게 된 것은 너무나 큰 행운이자 인연이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푸른 큰 꿈을 가지고 정진하여 위대한 인물이 되기 바라며, 앞으로 방학기간에 이곳 훈몽재에 와서 고전 공부를 하여 뿌리를 튼튼히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훈몽재는 하서 김인후 선생이 명종3년(1548년)에 순창 쌍치 점암촌으로 이주해 초당을 지어 훈몽재라 이름을 짓고 후학을 양성한 곳으로 쌍치면 둔전리에 17억원을 투입해 1만1522㎡ 규모로 훈몽재, 자연당, 양정관, 삼연정 등 4동을 2009년 11월 중건했다.

 

군 관계자는 "하서 김인후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배우고자 몰려오는 수학여행단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훈몽재 뒤편에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식당, 취사장, 샤워실, 세탁실 등이 들어서는 복합건물을 짓기 위해 이달말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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