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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비행장 화물 차고지 활용을"

남원시, 국방부에 작년 폐쇄 군사시설 이전 건의서 발송

지역발전을 가로막던 남원 주생면의 군(軍) 비행장이 2013년 2월15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에 따라 설치된지 60여년만에 폐쇄됐다.

 

단 남원시의 대체지 조성이 폐쇄 조건이었다.

 

그 때로부터 1년간 남원비행장 폐쇄에 따른 대체부지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남원시, 35사단, 제2작전사령부, 전라시설단은 수차례 실무협의회를 통해 ‘35사단 103연대의 주둔지를 확장하는 차원’에서 대체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의견을 조율했다.

 

남원시는 현재 이 같은 실무협의회의 결정 내용으로 ‘군사시설 이전 건의 및 협의 요청서’를 국방부에 발송한 뒤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실무진은 남원시 대산면 103연대의 주둔지를 확장하는 차원에서 대체지(헬기장 이·착륙장) 조성을 추진했고, 대체지는 길이 400m에 폭 60m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국방부의 승인이 이뤄지면 대체시설 조성 합의각서 체결, 주생비행장 폐쇄 및 대체부지 조성을 위한 기부 및 양여 절차 이행 등을 거쳐 올해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국방부와 협상을 끝내면 기존 주생면의 군 비행장을 화물공영차고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남원 주생면 중동리와 상동리 일대의 군 비행장(연장 1370m, 폭 40m)은 국방부 소유로 평상시에는 사용하지 않고 훈련에 필요한 비주둔비행장으로 활용됐다.

 

이 비행장은 6·25전쟁의 휴전 상황에서 지리산의 공비토벌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당시 전시상황이라는 이유로 주민 의사와는 상관없이 국가에서 강제적으로 토지를 수용해 조성했다.

 

하지만 이 비행장은 공비토벌 이후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70년대 이후에는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돼 왔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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