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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100년 맞은 정읍 샘고을시장] 주민·상인 상생 발전…서남권 대표 전통시장 '우뚝'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민관협력 모범사례로 / 희망사업단 구성·점포활용 한복 브랜드화 결실

▲ 고광호 회장

정읍시 시기동 소재 전통시장인 샘고을시장(회장 고광호)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 한해동안 추진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며 샘고을시장이 전북 서남권지역 대표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 정읍시의 지원하에 샘고을시장사업단(단장 김병옥 군산대교수)과 샘고을시장 상인회가 함께 협력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것은 민관 협력사업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 24일 본보와 인터뷰를 가진 고광호 회장은 “전국적으로 재래시장의 침체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을 통해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장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시장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해동안 상인회와 사업단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육성사업 성공에 매진한 고회장은 “시장내 300여 점포들이 힘을 모아 협동을 배우고 실천하여 희망사업단을 구성해 대형유통업체에 맞서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 가장 큰 성과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을 통한 ‘100년의 희망 프로젝트’는 시장내에서 선보인 다양한 문화예술과 지역민들의 직접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고광호 회장은 주민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상생발전 협약식’을 꼽았다.

 

고 회장은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상인들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겠다는 의식이 확산되며 상인공동체가 스스로 자발적 지역상생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난해 8월 정읍 샘고을시장상인회와 시기동주민자치위원회가 1가구 1상가 일촌맺기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29일 상인회와 시기동주민자치위원회는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발전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상인회는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시장 정보제공 및 재능기부에 나서며 시기동주민자치위원회는 샘고을시장을 적극 이용하고 각종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전통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협약식은 ‘1가구 1상가 일촌맺기’로 이어져 의미를 더했으며 이후 수성동 주민자치위원회도 일촌맺기에 동참했다. 이후 시기동과 수성동주민자치위원회는 250만원씩의 온누리상품권으로 장보기행사 등을 전개했으며 이에 샘고을시장 상인회는 시기동과 수성동의 소년소녀가장 4명을 선정, 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고 회장은 또한 (주단)한복거리 특화사업도 자랑했다. 샘고을시장내 40여개 주단점포를 활용해 정읍 한복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으로 지난해 10월 25일 샘고을시장 문화광장에서 생활한복 36점을 선보이는 정읍한복 패션쇼를 개최해 새로운 활로를 제시했다.

▲ 지난해 10월 샘고을시장 문화광장에서 생활한복 36점을 선보이는 정읍한복 패션쇼를 개최하고 있다.

(주단)한복거리 입주 상인들은 앞으로 생활한복전문업체인 (주)돌실나이에서 디자인과 제작법 등을 교육받아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할수 있는 생활한복을 정읍한복으로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샘고을시장 활성화가 알려지면서 올해부터는 일선학교에서 활용되는 지학사 고등 한국지리 교과서에 개장 100년을 맞은 우리나라 대표 재래시장으로 소개됐다.

 

고 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한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들이 전통시장을 신뢰하는 시민들이 증가하게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시민들과 교류하고 품질과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시장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관광자원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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