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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사는 노인 농사 도와준 이웃들

남원시 보절면농민회, 농작업 대행봉사 펼쳐

홀로사는 노인들을 위해 농작업 도움을 준 따뜻한 이웃들이 있다.

 

남원시 보절면농민회(회장 이평수)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지난 13일부터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홀로노인 3가구에 농작업 대행봉사를 실시했다.

 

농민회는 농기계를 동원해 못자리, 논갈이, 논고르기, 모내기, 벼 수확까지 일체의 농작업을 무료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보절면 관내 65세 이상 독거노인 중 논 6600㎡ 이하 경작자로, 농민회는 해마다 지원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원 22명으로 구성된 보절면농민회는 트랙터 16대, 이앙기 5대, 콤바인 9대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평수 농민회장은 “농사를 지으면서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면서“농작업 봉사활동을 점차 확대해 수혜자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작업을 지원받은 진목마을의 80대 주민은 “농기계 영농비용을 지출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으나, 지금까지 평생해온 농사를 그만 둘 수 없는 실정”이라며 “보절농민회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흥근 보절면장도 “농기계가 없는 홀로노인을 대상으로 한 농작업 지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농민회의 이번 대행봉사가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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