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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계획 없는 면 단위 행사에 남원시 예산 수천만원 지원 논란

민간단체 주관 남원 인월 '흥부골 푸드축제' / 시청 안팎 시끌…시민 "특혜 아니냐" 지적

남원의 한 면단위 행사에 남원시가 수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면의 한 민간단체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본예산에 편성되지 않았지만 예산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져 특혜성 지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일 남원시 등에 따르면 인월면에서 13일부터 16일까지 ‘흥부골 푸드축제’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흥부골 푸드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열리는 것이다.

 

이 행사에는 총 5000만원(인월면발전협의회 1000만원 포함)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4000만원이 시에서 지원됐다.

 

이번 행사에 수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된 것을 두고 시청 안팎에서는 처음 치러지고, 검증되지도 않은 행사에 많은 예산이 지원된 것은 무리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시청의 한 공무원은 “이 행사는 본예산에 편성되지 않아 급조된 예산이 지원됐다”며 “검증되지 않은 행사에 너무 많은 예산이 지원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단일 면 행사에 수천만원이 예산이 지원된 것은 특혜가 아니냐”며 “다른 면에서도 행사를 추진하면 시에서 수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냐”고 되물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리산 고랭지 지역의 농·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판촉비용 및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면 단위 행사에 지원하는 예산 중에서 일부를 지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이 행사는 행정과는 상관없이 민간단체에서 주관하면서 구체적인 세부계획도 없이 간단한 개요만으로 행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남원시의 안일한 행정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인월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민간단체에서 주관하다보니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행사 개요만 있다”며 “올해 행사가 처음 개최되지만 내년부터는 인근 면과 함께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져 행사명도 ‘흥부골 푸드축제’라고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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