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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폭설피해 대책 뒷전

공장 1·축사 5· 비닐하우스 18곳 파손 / 복구·재난 지원 미온적…농민들 불만

지난달 내린 첫눈 폭설로 시설하우스 등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행정당국이 피해실태 조사와 대책마련에 미온적이어서 농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내린 강설량 관측 결과는 구이 27㎝, 이서 26㎝, 상관 20㎝, 삼례 12㎝, 소양 11.5㎝ 등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내린 강설량은 40cm가 넘는다는게 완주지역 농민들의 주장이다.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지난달 30일 현재 완주지역 피해현황은 상관면 공장시설 1개소와 구이 소양 상관지역 축사시설 5개소, 구이 삼례 비닐하우스 18개소 등이 붕괴되거나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폭설 피해파악을 농민들 신고에만 의존하면서 정확한 피해상황 파악 및 집계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시설 포도와 딸기 등 시설하우스 피해가 큰 구이지역의 경우 지난달 30일까지 면사무소에서 폭설피해상황을 접수받았지만 농가신고에만 의존하면서 실제 피해상황이 집계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산에 자생하는 소나무 등도 폭설로 인해 나무가 뿌리째 뽑히거나 부러지는 피해가 심각하지만 아직 산림피해 조사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행정당국도 폭설 피해 접수 및 확인 기간이 남았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피해 복구 및 재난지원 대책에는 소극적이어서 피해 농민들이 발만 동동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작물을 재배중인 비닐하우스의 경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신속한 복구가 시급함에도 부족한 일손으로는 엄두조차 내지 못해 농민들이 애만 태우고 있다는 것.

 

구이에서 시설포도를 재배하는 강혜원씨(51)는 “1000여평에 달하는 시설 포도하우스가 완전히 무너져 포도나무의 2차 피해가 예상되지만 손조차 쓸수 없는 실정”이라며 “신속한 피해상황 조사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완주군 관계자는 “피해상황이 접수되는 대로 완주관내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하우스 철재 수거 및 복구 작업에 나서는 등 지원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권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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