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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군산농협 부정대출 의혹

진상조사위 구성, 감정가 부풀리기 특혜 제기 / 조합장 처남인 상무 주도, 금품수수 가능성도

군산 동군산농협이 족벌체제로 운영되면서 아파트 건설사업 등에 개입해 부정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군산농협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본점 2층 대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동군산농협부정대출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총회는 총 140명의 대의원 가운데 118명이 참석해 찬성 71명, 반대 47명으로 진상조사위원회 설치건과 운영규약건을 통과 시켰다.

 

동군산농협부정대출진상조사위원회에 따르면 고창 A아파트와 B연립주택 사업에 40여억원의 대출을 실행하면서 특정인에게 토지매매가액(10억) 보다 더 높은 18억으로 대출을 해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합장의 처남인 C상무가 개입돼 대출을 주도했지만 농협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또한 익산 모현동 아울렛 건물 신축과 관련 나포지점에서 16억의 대출이 이뤄졌으며, 지난해 7월 경 C상무가 본인 앞으로 토지에 대한 가등기를 해놓고는 한달 뒤인 8월 다시 부인 앞으로 가등기를 돌려 놨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김제의 한 공장을 담보로 대출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감정평가액이 부풀려져 13억의 대출이 실행됐고 이 과정에서 금품수수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동군산농협부정대출진상조사위원회 관계자는 “고창 A아파트 건설 직원의 진술에 따르면 지난해 7월30일 서울에서 내려온 농협중앙회 임원들과 고창일대 골프장에서 골프접대가 이뤄졌다는 데 여기서 부정대출에 관한 승인이 이뤄졌을 수도 있다”며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불법대출의 실체와 관련 임직원들의 개입여부 의혹을 철저하게 밝혀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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