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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폐지 수거 어르신 생계 돕는다

4개 기관과 지원 업무협약 / 전국 자치단체 중 첫 실시 / 매달 10만원·건강검진 등 / 후원기관 추가 발굴키로

▲ 폐지수거 노인들에 대한 건강관리와 생계비 지원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전주시가 처음으로 관계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23일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등 관계기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전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관내 폐지 수거 노인들에 대한 건강관리와 생계비 지원 등 각종 지원에 나선다.

 

전주시는 23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시장과 정형모 NH농협은행 전주·완주시군지부장, 이화균 한국금융공사 전북지사장, 강선규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장, 천기태 온누리연합내과 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지 수거 어르신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NH농협은행 전주·완주시군지부와 한국금융공사 전북지사, 온누리연합내과 등 3개 기관은 일정 금액의 후원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폐지 수거 노인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우선 선정한 폐지 수거 노인 17세대에 매달 10만원씩 10개월 동안 지원하게 되며, 이후 협의를 거쳐 지원 세대와 지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또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는 건강이 취약한 폐지 수거 노인 40명에게 MRI 등 정밀검사를 동반한 건강검진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후원기관을 추가적으로 발굴, 생계가 어려운 더 많은 폐지 수거 노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폐지 수거 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도로교통 안전교육을 권역별로 실시하고 노인들이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형광 조끼와 모자 등 안전용품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지역에는 230명(완산구 125명, 덕진구 105명)의 노인들이 폐지를 수거하면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주로 새벽시간에 폐지를 수거하면서 교통사고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폐지 줍는 어르신들은 개인의 선택이라기 보다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더 크며 폐지 수거는 새벽부터 시작돼 노동강도가 세고 심각한 교통사고에 늘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의 여러 주체들이 함께 노력해 앞으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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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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