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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티 대형마트 '뜨거운 감자'

전주시 입점 불허 입장에 입주예정자들 불만 표출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 내 대형마트 입점여부가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시는 대기업 대형마트의 입점은 원칙적으로 안된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 지역주민들과 에코시티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대형마트 입점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에코시티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서 공동주택용지 1블록 맞은편 상업지구 2곳의 부지 2만2000여㎡를 복합판매시설 부지로 지정했다. 이후 에코시티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서 입주예정자들은 해당 부지에 대형마트가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

 

실제로 이 부지에는 대형 창고형 매장이나 대형마트, 백화점까지 입점을 노린다는 소문이 2~3년 전 부터 떠돌았으며, 최근에는 대형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가 에코시티 측과 입점을 위해 수 차례 물밑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주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복합판매시설 부지에는 대형마트도 들어올 수 있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기업형 대형마트는 원칙적으로 불허하겠다는게 전주시의 방침이다.

 

전주시는 대신 대형마트 분류에 속하지 않으면서 지역 농산물과 공산품을 함께 판매하는 농협 하나로마트 입점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올해 초 전주농협 측과 하나로마트 입점 가능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지역물품을 판매하는 ‘시민행복마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아직 최종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대형마트보다는 지역농협의 하나로마트 입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의 입장에 대해 에코시티 입주예정자들과 인근지역 일부 주민들은 전주시 홈페이지 게시판과 SNS, 현수막 등을 내걸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에코시티 내 대형마트 입점을 희망한다’거나 ‘에코시티에 코스트코가 들어오게 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시되고 있다. 한 시민은 “대형마트 입점을 반대하시는 김승수 시장님의 입장을 자세히 듣고 싶다”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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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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