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회 임시회 상임위 / 업무추진계획 보고중 지적
“주차 공간이 ‘있네, 없네’는 의회에 와서 (항의)하라고 하세요”
진안군의회 이한기 의원이 주차 위반을 단속하라며 진안군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잘했다’는 반응과 ‘대안 없는 요구’라는 지적이 동시에 일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진안군의회 제235차 임시회 상임위(산업건설위원회)에서 군의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러 개 실·과·소의 ‘2017년 업무추진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 의원이 주차 단속을 강력하게 주문한 건 오후에 열린 건설교통과의 업무계획 보고를 받는 자리.
이 의원은 사전에 준비한 사진 자료를 제시하며 정창현 건설교통과장에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주차 실태를 설명했다.
자신이 들고 있는 자료를 가리키면서 “(차량이) 길 양옆으로 몽땅 주차돼 있다”며 “주차(단속)에 대하여 그렇게 얘기해도 (소용없다)”고 집행부를 꾸짖었다.
그러면서 ‘예전의 주차 단속 사례’와 당시 군민들의 반응을 예로 들었다. “이전 송 군수 때 한 달 간 주차단속을 했는데 너무 깨끗했다. 사람들이 (길거리가) 너무 깨끗하다며 좋아했다”고 말했다.
설명이 끝난 다음 이 의원은 언제부터 주차 위반 차량을 단속할 것인지 정 과장을 채근했다.
정 과장이 “공간이 확보되면”이라고 말하며 다음 말을 이어 가려 하자 이 의원은 “그런 얘기는 하지 마시고”라며 말허리를 자르고 “언제부터 할 거요? 다음 주?”라며 따졌다.
정 과장이 “네”라고 대답하자 이 의원은 “(올해 주차단속 잘해서) 세입으로 1억 올려라”, “1월은 계도하고 2월부터 단속하라”고 압박했다. 그 후에도 이 의원은 “단속하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꼭 좀 하라”, “약속했어요?” 등의 말을 강도 높게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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