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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다리 건너고 꽃마차 타고…산골 무주 매력에 풍덩

세계태권도대회 선수들 마을 축제 체험 / 경기 부담감 벗어나 무더위 식히며'힐링'

▲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선수들이 한복을 입고 섶다리를 건너고 있다.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기간 운영되고 있는 ‘마을로 가는 축제’가 참여 외국인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28일 현재까지 100여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체험이 마무리 되는 30일까지는 훨씬 더 많은 선수들이 무주의 맛, 멋, 정을 느끼고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와 우크라이나, 남수단 등지에서 온 선수들은 지난 26일 설천면 호롱불 마을에서 ‘아쿠아리움’ 체험을 했다. 마을에 도착한 선수들은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꽃마차를 타며 경기로 인한 긴장을 풀고 카누체험을 하며 한 여름 더위를 식혔다.

 

우크라이나 Maxim 선수는 “경기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태권도 성지 무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너무 좋았다”며 “동료들이나 다른 나라에서 온 선수들과도 많이 친해질 수 있었던 하루였고 무엇보다도 한국 음식을 맛보고 무주사람들이 보여준 친절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무주읍 서면마을을 찾은 선수들은 서면마을 공원에 조성된 섶다리를 건너며 해설사가 들려주는 섶다리의 유래와 반딧불축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27일에는 스페인과 미국, 코스타리카, 일본 등지에서 온 선수들이 적상면 치목마을에서 삼베 짜기를 직접 해보며 신기해했고 체험 후 동료 선수들과 꽃차를 마시며 산골마을 자연 속에서의 운치를 만끽했다.

 

김오수 군 농촌관광 담당은 “외국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마을로 가는 축제 무료 체험은 대회가 끝나는 30일까지 계속된다”며 “남은 기간 더 많은 선수들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참여하는 선수들은 만족과 기쁨을 동시에 안아 가실 수 있도록 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와 연계해 운영되는 마을로 가는 축제는 일반인 관광객들을 위한 유료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다음달 2일까지 무주읍 앞섬마을 등 13개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코레일과 협력해 진행하는 농촌관광프로그램은 영동역을 출발해 마을체험(무주읍 서면, 안성면 두문, 설천면 호롱불마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관람(태권도원) 후에 다시 영동역까지 가는 일정이다.

김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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