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여파…인구 유출 '도미노'

작년 27만7551명…7개월새 1492명 감소 / 시, TF팀 구성 등 중장기적 대책 마련 고심

군산지역의 인구붕괴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으로 탈군산 행렬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군산시 인구는 2016년 27만7551명에서 2017년 7월 말 현재 27만6059명으로 줄었다.

 

불과 7개월 만에 1492명이 빠져나간 것이다.

 

특히 2015년 3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된 것과 반대로 조선 경기 불황이 몰아닥친 지난해부터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져 2016년에는 847명이 유출돼 3배가량 치솟았다.

 

이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가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 대부분이 일자리를 찾아 군산을 떠나는 탈 군산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군산의 전체 인구는 1997년 28만143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다음 해인 1998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10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2만여 명이 넘는 인구가 유출돼 2007년 26만562명으로 최저 인구수를 기록했다.

 

이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들어서기 시작한 2008년부터 다시 증가해 2015년 27만8398명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조선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군산조선소가 재가동 될 때까지 당분간 인구 증가는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시는 인구감소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주력산업 위축 등에서 촉발된 인구감소를 막을 뚜렷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조선소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이뤄져야만 인구가 다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TF팀을 구성하는 등 중장기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정곤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짝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