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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결국 '물거품'

산단, 민간 대행사업자 모집 응모자 전무 / 부동산 경기 침체·수익성 의문 참여 꺼려

군산국가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사업이 물거품이 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군산국가산단의 구조고도화를 위해 민간 대행사업자의 모집에 나섰지만 응모자가 전혀 없었다.

 

공단은 지난 7월 하순 산업집적활성화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단지내 토지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군산국가산단의 구조고도화사업추진을 위한 민간대행 사업자를 최근까지 공모했으나 전혀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공단은 이번 민간 대행사업자 공모를 통해 부지용도 변경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으로 산업단지의 부족한 편의시설과 첨단 복합시설을 유치·조성할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기존 산업단지내 공장용지를 복합구역으로 변경함으로써 하나의 복합 건축물 내에서 공장은 물론 상업시설과 주거·업무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수 있도록 허용,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킬 방침이었다.

 

그러나 민간대행사업자들은 군산산단의 부동산경기가 바닥으로 추락함에 따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어 고개를 돌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산국가산단에는 그동안 약 600개의 공장들이 가동하고 있었지만 조선과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실제로 휴·폐업한 업체는 51개, 경매에 부쳐졌거나 공장의 매매에 나서려는 업체가 29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산단의 한 관계자는 “군산산단의 부동산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공장용지의 용도를 변경, 지원시설을 설치한다고 해도 실제 수요자가 없어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 민간대행사업자들이 응모하지 않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단지 관리기관은 착공일 기준 20년이 경과된 국가산업단지에 대하여 10년 단위의 산업단지구조 고도화계획을 1년 이내에 수립하여 관리권자에게 보고토록 돼 있다.

안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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