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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무동부터 80세 상쇠…정겨운 사람들의 흥겨운 만남

제16회 고창농악경연대회…'참나무정농악단' 대상 / 다양한 마을굿, 대포수·양반·각시 등 잡색놀음 선봬

▲ 지난 23일 성송면 고창농악전수관에서‘제16회 고창농악경연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대상을 차지한 공음면 참나무정농악단 단원들이 박우정 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6회 고창농악경연대회가 ‘정겨운 사람들의 흥겨운 만남’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3일 성송면 고창농악전수관에서 열렸다. (사)고창농악보존회 주최·주관하고 고창군·고창군의회·NH농협 고창군지부· 한수원(주)한빛원자력본부가 후원한 이날 대회에는 박우정 군수, 최인규 군의장, 유성엽 국회의원, 군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고창군민들의 화합과 신명의 힘을 한데 모으는 고창농악경연대회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고창농악을 보존·계승·발전시키는 고창농악인들의 가장 큰 잔치다.

 

이날 경연에는 고창농악 판굿은 물론 당산굿, 매굿, 풍어제 등 다양한 형태의 마을굿과 대포수, 양반, 각시, 참봉, 망구, 좌창, 우창, 무동 등 고창농악이 지닌 다양한 잡색놀음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공음면 참나무정농악단(단장 유화봉)이 차지했다. 다섯살 무동부터 80세 상쇠까지 모든 연령이 고창농악 열두잡색부터 악기 치배까지 골고루 참여한 참나무정농악단은 고창농악 판굿으로 경연에 나섰다.

 

금상은 고창농악 매굿을 소재로 조왕굿, 철륭굿 등을 짜임새 있게 보여준 대산면 태봉농악단(단장 신종명)이, NH농협은행 고창군지부장상인 함박웃음상(인기상)은 부안면 수강농악단·고수면 마당바우농악단·심원면농악단이 수상했고, 한마음상(화합상)에는 고창읍 고인돌농악단·신림면 수산봉농악단 성내면 대성농악단이 이름을 올렸다.

 

축하공연과 특별공연도 다채로웠다. (사)고창농악보존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는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3호 동래학춤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별공연으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농악을 통해 소통과 화합하는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아름다운마을의 풍물패가 멋진 고창농악 판굿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박우정 군수는 “고창농악은 이를 잘 지키고 보전하려는 농악인들의 의지와 노력에 힘입어 우리 군민들의 문화적 자존감을 세워주고 나아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었다”며 “고창농악의 올바른 계승과 발전을 위해 고창군은 문화예술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 고창농악의 역사적 가치와 높은 예술성과 그것을 올곧게 전해주신 43명 원로 예능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고창농악 기념비와 조형물 제막식이 함께 열렸다.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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