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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시민과의 약속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이행하라"

병원측 노조 부정적 입장 발표에 시민들 강력 반발 / 군산상의, 성명서 내고 서명운동…시의회도 한 뜻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전북대병원 노조가 군산병원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지역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군산상공회의소는 지난 20일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데 이어 군산시의회도 오는 24일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군산상의는 성명을 통해 “재정 악화를 내세워 이미 추진 중인 병원 건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30만 군산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이익만을 도모하려는 전북대병원은 졸속 행정을 당장 철회하고 군산 시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조속히 군산병원 건립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김동수 군산상의 회장은 “병자의 이익을 위해 의사는 의술이 필요한 곳에 조건 없이 가야 한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같이 전북대병원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군산병원을 짓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전북대병원의 위상과 신뢰를 스스로 추락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산시의회도 전북대병원 노조가 발표한 군산병원 건립반대 성명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산시의회는 “군산병원은 지난 2010년 전북대병원이 군산의료원 위·수탁을 하려고 원광대병원과 경쟁하다가 새만금 시대를 대비한 병원을 군산에 세우겠다는 계획에 따라 양측의 협약 체결을 통해 추진된 일”이라며 “전북대병원은 군산에 병원을 짓기로 한 것이 정치권의 의지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병원의 발전 계획에 의한 것인지 이번 사태를 통해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정희 군산시의장은 “한 국가의 공공 의료기관이 병원 재정운영을 핑계로 국민과 한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이 한다면 공공 의료기관의 신뢰는 물론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일순간 무너진다는 것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전북대병원은 반드시 군산시민과의 약속을 하루속히 지켜 30만 군산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것”을 강력 촉구했다.

 

한편 문동신 군산시장은 지난 20일 국회를 방문, 유성엽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손혜원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그리고 김관영 의원(정무위원)을 만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의 지속 추진을 건의했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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