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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국가예산 4000억 시대

4018억 6998만 원 최종 확정 / 마이산케이블카 통과 잡음

진안군 내년 예산이 4018억 6998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군의회는 지난 13일 예결특위 9차 회의를 열고 2018년 예산을 이처럼 가결했다. 이로써 진안군은 내년부터 4000억 예산 시대를 열게 됐다. 군의회는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24건에 대해 17억 4000만원을 삭감 의결했다.

 

소관 업무별로는 △전략사업실(6건) 5억7000만원 △사회복지과(3건) 1억8200만원 △농업정책과(2건) 7900만원 △문화체육과(6건) 1억4300만원 △건설교통과(1건) 4000만원 △관광개발사업소(5건) 5억5900만원 △맑은물사업소(1건) 1억6732만원 등이 삭감됐다.

 

지난달 28일 심사에 돌입했던 군의회는 2주 넘게 걸리는 대장정을 이날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 최대 쟁점은 ‘마이산케이블카 설치 예산(이하 케이블카 예산)’의 통과 여부. 군은 군민과 군의회에 국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마이산케이블카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이번 예산안에 케이블카 예산 40억원을 당당히 올려 대군민 약속과 정면 배치된다는 비판을 예결특위 초반부터 들어야 했다. 국비가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

 

이로 인해 예산안 심사 기간 내내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찬반 여론이 대결 양상을 보였다. 찬성측은 ‘통과’를 반대측은 ‘삭감’을 주장하며 집회를 벌였다. 회의장 근처에 스피커까지 동원하면서 군의회를 압박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압박이 거세지자 군의회는 예산안 계수조정 회의 날짜를 애초 예정된 11일에서 13일로 미뤄가며 격론을 벌였다. 하지만 군의회는 결국 케이블카 예산(40억원) 통과를 의결했다. 케이블카 예산 심사에서 정옥주 의원 홀로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 계수조정 회의가 ‘합의가 아닌 표결’로 마무리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일어났다. 군의회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이번 표결은 무기명으로 진행됐으며 아직 정확한 찬반 비율은 알 수 없다. 군의회 관계자는 김광수 위원장이 표결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혼자만 알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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