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업 성과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완주군 구이면 소재 술테마박물관 문제와 관련, 박성일 완주군수가 1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통해 주변 경각산과 구이저수지를 연계하는 중심 관광지로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지난달 30일 제235회 제2차 정례회에서 “개관 3년이 넘은 술테마박물관 운영이 부진한 데 또 다시 100억 원에 가까운 관광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냐”는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군정질에 나선 정종윤 의원(상관, 소양, 구이)은 “구이면에 207억 원을 들여 설립한 술테마박물관 운영에 매년 7억 원 정도가 투입된다. 2015년 7월 개관한 지 3년이 됐지만 입장료 수입은 연간 8000만 원에 불과하다. 또 다시 100억 가까운 예산을 들여 관광사업 계획하고 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 아니냐”고 질의했다.
완주군은 이 일대 관광활성화를 위해 국비 42억 원 등 약100억 원을 투입, 추가로 술테마박물관 관광휴양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박성일 군수는 “나름대로 술 기획전시, 술 빚는 날 운영, 음주예절교육 등을 하며 활성화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입장객이 4~5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어차피 지어졌으니 술테마박물관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공유하는 등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이어 “술테마박물관 관광휴양지 조성사업에서는 복합체험시설과 술테라피 체험관, 그리고 힐링을 위한 생태놀이체험과 수변휴양 체험공간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체류형 인프라 공간이 확장됨에 따라 주변지역 관광자원이 더 많아지게 되므로써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되어 관광객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문화적 힐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또 “사회적으로 금연이 대세인데, 어린이들도 관람하는 공공시설에서 담배 피우기를 조장할 우려가 있는 담배 관련 기획전시를 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2015년 전문가 간담회에서 부정적 견해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술박물관에서 계속 상설전시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박군수는 “담배 박물관은 당초보다 축소했다. 삶 속에서 기호식품이고, 호기심 관광객이 늘고 있으니 없애기보다는 보완해 좋은 관광 상품으로 키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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