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억원 투입한 가공단지 분양액 35억원 그쳐
손실 두고 시의회 문제제기, 시는 향토산업 육성 해명
익산시가 조성한 보석가공단지를 분양할 경우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해 논란이다.
시는 수익사업이 아닌 향토 산업육성을 위한 불가피한 투자라고 밝혔지만 보석가공단지 활성화라는 목적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논란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보석박물관 일원의 왕궁면 동용리 일원 2만7043㎡에 보석가공단지를 조성했다. 총 85억 원이 투입된 보석가공단지는 모두 14필지로 나눠 분양될 예정이다.
그러나 분양을 앞둔 익산시의 계획을 보면 예정 분양가격을 40만원(3.3㎡당)으로 책정할 경우 분양을 통해 거둬들일 수 있는 수입은 35억 원에 그친다. 무려 50억 원의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인근 산업단지 분양가격을 고려해 책정된 예정 분양가격을 높일 경우 분양이 사실상 어려운 점도 고려됐다.
익산시의회는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한 보석가공단지를 조성한 문제를 비롯해 사업의 실효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장경호 의원은 “50억원의 손실을 볼 것을 예상하고 사업을 추진했는지 의문이다”며 “막대한 손실을 보는 만큼 관련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향토산업인 보석산업 활성화를 위한 육성사업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설득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수익사업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고 보석박물관 일원을 보석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자는 정책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익산IC와 근접해 앞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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