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리 공석…자천타천으로 8~10명 출마자 거론
총선을 1년 가량 앞두고 군산 선거판의 열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내년 4·15 총선에서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군산 중심지인 수송동에 대한 기초의원들도 함께 뽑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구 2명의 시의원이 자진 사퇴 또는 실형에 따른 의원직을 잃게 되면서 사실상 재보궐선거가 확정됐다.
군산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송동에서만 두 명의 지역일꾼을 다시 뽑는 만큼 벌써부터 다수 후보자들이 거론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최근 학력위조로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 의원이 자진 사퇴한데 이어 홍보성 기사를 써주는 대가로 금품을 건네다 징역 6개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B 의원 역시 형량이 최종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이 B 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함에 따라 당선이 무효 처리됐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 못지않게 수송동에 비어있는 두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 지 시민과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군산시의회 입성을 노리는 도전자들이 재보궐선거가 확정되자, 출마 채비를 본격화하는 등 움직임이 한층 빨라진 상태다.
일부 후보자는 (지인 등에게)출마를 공식화하며 뭍밑으로 세 규합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수송동의 경우 지역 내 거주 인구(4월말 기준 5만6043명)가 가장 많은 단일 선거구로,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도 7명의 후보자들이 출마해 열띤 경쟁을 벌인 곳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8~10명의 후보자들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어 지난 선거보다 더욱 치열한 접전이 전망되고 있다. 다른 지역구 전직 시의원들도 이번 재보궐선거를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내년 재보궐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 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여부다.
당시 총 23명의 시의원 당선자(비례대표 포함) 중 더불어민주당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소속 5명, 바른미래당 2명, 민주평화당 1명, 정의당 1명 등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군산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지역 국회의원인 김관영 의원이 바른미래당 소속인데다 지난 선거 분위기와 달리 대통령 및 여당 지지율이 다소 하락하고 있는 만큼 표심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내년 재보궐선거는 총선과 맞물려 그 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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