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민선 7기 1년 성과 기자 간담회 열어
이환주 남원시장이 2400여억 원이 들어가는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 시장은 2일 남원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리산 전기열차 사업은 100%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은 2026년까지 2434억 원이 투입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남원 주천면과 산내면 등 지리산 자락 34km 구간에 전기열차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남원시가 산악 관광 다변화와 주민 교통기본권 확보 등을 위해 그간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그간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대규모 예산확보 문제와, 전국 최초 산악열차 도입이라는 점에서 타당성 여부가 쟁점 사안이다. 정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기본적으로 산악철도 기술에 대해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고,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실정에서 이환주 시장이 산악열차 도입을 장담하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시장은 “국립공원이라는 특수성과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생각하면 사업 진행이 순탄치 않을 것이다”면서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겠다. (친환경 운송 수단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등에 비춰 봐도 필요한 사업이다.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이 시장은 이날 민선 7기 1년의 성과에 대해 지역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방향 설정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 시장은 “지역 동력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단기간에 성과가 나올 수 없다. 10여 년 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방향 설정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 사매면 일대에 완공되는 일반산업단지의 기업 유치에 대해 산단 전체를 견인할 수 있는 기업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는 말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향후 시정과 관련해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광한루원 북문에 추진하는 예촌 사업을 내년까지 완공해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춘향테마파크~함파우소리체험관~김병종시립미술관을 연결하는 2.16km 구간에 관광형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