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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도 열대과일 ‘바나나·천혜향·구아바’ 생산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아열대작물 14종 시험재배 성공

대야면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열대과일
대야면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열대과일

제주도나 남부지방 등에서 재배하던 열대과일이 군산에서도 생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직 소규모이긴 하나 향후 ‘군산표’ 바나나를 비롯해 천혜향·레드향 등 꾸준히 출하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지역 특산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 온난화에 따른 신소득작물을 발굴하기 위해 대야면에서 만감류와 바나나 등 아열대작물 14종을 시범 재배해 정상적인 수확을 앞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아열대작물은 김운태 씨의 농가 시설하우스(3305㎡ 규모)에서 정성껏 재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0그루가 심어져 있는 바나나의 경우 지난 9~10월 첫 수확해 로컬푸드직매장 등에서 판매,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곳 바나나는 수입 바나나보다 2~3배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이유식·환자식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대야면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바나나
대야면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바나나

이곳 농가에서는 바나나 시험재배와 함께 만감류·구아바·카사바나나·참다래 등도 재배되고 있다.

바나나에 이어 오는 5월까지 만감류인 천혜향과 레드향·황금향·미니향·세또미 등이 수확될 예정이다.

만감류는 껍질이 얇아 까먹기 쉽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이곳에서 재배되는 천혜향 등은 식감이 좋고 당도 역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운태 씨는 “다양한 수입 과일을 마트 등에서 접할 수 있지만 식품의 안전성을 특히나 중시하는 요즘,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열대·아열대 과일은 높은 가격에도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비자들로부터 맛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기존 쌀·보리 등 식량작물 위주의 관행농업에서 탈피해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열대과일 등 신소득작물의 재배 시범사업과 지역 적응 시험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올해 도비를 포함한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만감류 외 다른 아열대 과수도 시범재배를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군산지역 재배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미정 군산시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과일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군산에서 재배를 시작한 아열대 작물이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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