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과 설립 위한 교두보 마련에 뜻 모아
협약을 계기로 태권도단체 및 정부, 정치권에 당위성 어필할 것
무주군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구촌 굴지의 태권도 관계기관이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무주군과 세계태권도연맹(이하 세태연) 관계자들은 4일 연맹 대회의실에서 만나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날 무주군 측에서는 황인홍 군수, 박찬주 군의회 의장, 문현종 행정복지국장 외 관계공무원들이, 세태연 측에서는 조정원 총재, 서정강 국제협력국장, 이재욱 스포츠국장과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협약으로 두 기관은 태권도 문화 행사 개최와 홍보를 진행하면서 상호간 확보한 인·물적 네트워크와 채널들을 기반으로 홍보·마케팅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 태권도 행사와 특별 기획 등의 사업 추진 시에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조정원 총재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을 아우를 수 있는 국제 사범을 양성하는 대학원대학 개념의 전문 교육기관”이라며 “그런 사관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태권도인들에게는 영예를 안기는 일이자 국기 태권도와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인 만큼 세계 태권도인들, 더 나아가 세계인들의 공감대를 이뤄갈 수 있도록 연맹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황인홍 군수는 “세태연과의 협약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IOC 산하 국제기구이자 전 세계 210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는 세태연의 저력이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을 앞당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무주군은 이날 협약을 기점으로 국기원(원장 이동섭),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상욱) 등 태권도 관련 단체들과 중지를 모을 계획이다. 향후 추진위원회 및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정치권에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이어나갈 방침도 세웠다.
그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한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지지 ‘100만인 국민 서명운동’을 펼쳐온 무주군은 적극 홍보를 위한 관련 책자 6000부를 제작해 관내 기관들과 사회단체, 지역 구심체, 정부와 국회, 태권도 단체는 물론, 전국 대학교 태권도 학과 등지에 배포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15년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진행해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위상 유지를 위한 인적자원 확충 필요 △태권도 교육을 통한 전문인 양성에 대한 요구 부각 △태권도 리더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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