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MZ세대 완주군 공무원 설문
‘15만 자족도시’ 인구 정책 비상
완주군 공무원 중 20·30대인 404명을 대상으로 한 결혼·출산 인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3명 중 2명이 “결혼과 출산은 필수 아닌 선택”이란 반응을 보였다. 완주 공무원 2030세대만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15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아동·청소년과 귀농귀촌, 결혼 출산, 일자리 등 인구 늘리기와 관련된 각종 정책을 펼쳐온 완주군의 정책적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17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20대와 30대인 완주군 공무원 404명을 대상으로 결혼관과 자녀출산, 인구문제 인식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번 설문에 실제로 응답한 사람은 남성 61명과 여성 93명 등 모두 154명이었으며, 이들 응답자의 무려 66.2%가 ‘결혼은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결혼은 안 하는 게 낫다’는 부정적인 응답비율도 9.1%에 달했다. 하지만 결혼이 꼭 필요하다는 답변은 20.8%에 불과했다.
최근 사회적 우려로 떠오른 비혼·만혼 현상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서는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어서’ 가 53.8%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자립의 어려움(33.1%)’, ‘맘에 드는 이성을 찾을 기회가 없어서(11.0%)’, ‘일 또는 승진에 대한 욕심(1.9%)’ 등 응답 순을 보였다.
‘결혼 가정이 가장 부러운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결혼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49.3%)’과 ‘자녀가 주는 행복감(6.5%)’, ‘맞벌이의 경제적 여유(2.6%)’ 라고 응답했다. 미혼자(112명)들 중 18.8%는 ‘결혼한 가정이 부럽지 않다’고 답했다.
자녀 출산에 대해 ‘꼭 필요하다’는 답변은 22.7%에 불과했고, ‘경우에 따라 필요한 것 같다(56.5%)’는 답이 더 많았다.
적당한 자녀수는 1명(26.6%)과 2명(68.8%)이란 응답이 96%에 달했다.
인구증가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일자리(37.0%)’ 였다. 이어 ‘양육(21.4%)’, ‘주거(18.8%), ‘복지(12.3%)’ 등 답변 경향을 보였다.
이와 관련, 완주군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장려 시책을 발굴할 경우 젊은 세대의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부응해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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