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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서 밝혀

1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3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1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3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시장은 1일 오전 전주시청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1년의 시장 임기 동안 지난 7년의 임기보다 더 치열하게 업무에 매진하며,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와 세대교체의 한 중심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7년 전 45세의 전국 최연소 시장에 당선시켜 주신 시민 여러분께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전주시민들의 품격 있는 삶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수 전주시장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 전문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문

오늘 제가 전주시장으로서

두 번째 임기 취임 3주년을 맞습니다.

요즘 저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먼저, 그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선거 유불리를 따지는 정치적 구도에 연연치 않고

오직 시대정신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준비가 되었는가를 놓고

진로를 결정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늘 '어느 자리에 갈 것인가'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기득권인 저를 내려놓아야 새로운 길도 보일 것입니다.

급격하게 변하는 시대와 세대교체의 한 중심에서 치열하게 공부하며

남은 1년 동안 시정 운영에 전념하겠습니다.

7년 전, 45세의 전국 최연소 시장을 당선시켜 주신 시민 여러분께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번 올립니다.

앞으로 남은 1년,

지난 7년보다 더 열심히, 더 절실하게 일하겠습니다.

전주시민들의 품격있는 삶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어서, 민선 7기 3주년에 즈음한

향후 시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민선 7기 3년은

전주가 대한민국 리더도시로 도약한 시간이었습니다.

국가관광 거점도시, 수소경제 시범도시, 통합돌봄 선도도시 등

관광·경제·복지 분야 3대 국가 거점도시에 선정되었습니다.

50년 넘게 이어온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을 서노송예술촌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중점적으로 추진했고,

장애인, 어린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람 존중 시정을 구현해왔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는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시민들의 사회적 연대가 빛을 발했습니다.

착한 임대인 운동,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해고 없는 도시 정책을 추진하여

코로나 위기극복 3대 혁신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켰습니다.

이제, 코로나 이후 세상은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탄소 중립은 전 지구적인 과제가 되었습니다.

2050 탄소 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세우고

에너지, 하천, 녹지, 교육 등 각 분야 실행기구를 만들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탄소국가산단, 수소와 드론, 금융도시 등 4대 신성장 산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정부의 혁신성장 Big 3 산업에 대응하여

새로운 미래 먹거리 개척에 적극 뛰어들겠습니다.

민간기업, 지역대학, 연구기관과 협업하여 첨단 바이오헬스 혁신 밸리를 구축하는 일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한옥마을 7만 평에 머물렀던 관광거점을

구도심 100만 평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도시가 숲으로 연결되는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책이 삶이 되고, 삶이 책이 되는 '책의 도시'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 생활 속 전주형 지역 재생을 힘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하반기부터 민생경제 살리기에 총력 집중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해

축제, 세일, 고용안정 등 다각도로 민생 활력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변화할 세상에 대한 기대감과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디지털을 넘어 메타버스라는 미지의 세계가 곧 우리 앞에 다가옵니다.

전주다움의 가치를 지키면서, 보다 혁신적인 전주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산업의 미래, 복지의 미래, 환경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전주는 코로나19라는 예측불허의 위기 속에서도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연대의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그 덕분에 전주라는 도시의 가치는 우뚝 속았고

전주사람이라는 자부심도 커졌습니다.

그 길에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걸어온 길이 더 큰 자랑이 되도록

뜨거운 마음으로 미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김승수 시장 불출마 선언, 전북도-전주시 갈등·대립 구도 종결될까?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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