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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장자교 임시 폐쇄 ‘장기화’…관광객 불편 가중

시, 지난해 말 안전상의 이유로 통행금지 조치
현재까지 보수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용객 불만

임시폐쇄된 군산 장자교
임시폐쇄된 군산 장자교

군산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교의 (임시)폐쇄가 장기화되면서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선유도에서 장자교를 가는 길목에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다보니 이 사실을 모르고 접근한 상당수 관광객들이 (장자교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일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장자교는 지역 도서민의 생활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986년 12월 완공 및 개통됐다.

이곳은 총연장 268m, 경간 폭 67m, 교폭 3m, 설계 하중 0.5톤으로 차량은 통행할 수 없는 현수교이다.

장자교는 선유도와 장자도를 최단거리로 이어주고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관 또한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코스 중 하나이다.

다만 지은 지 30년이 넘다보니 시설이 낡고 노후 된데다 일부는 파손된 상태다.

이에 시는 안전상의 이유로 지난해 말부터 이곳을 폐쇄한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6개월이 지난 지금도 보수 및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여전히 사람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관계기관의 늦장 처리로 관광객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섬 관광 활성화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장자교 출입구에 안전테이프와 임시 방호벽 등으로 허술하게 막아 놓다보니 일부 관광객들이 버젓이 출입하거나 위험천만하게 낚시를 하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어 시의 조치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관광객 김모 씨(43)는 “장자교를 걷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면서 “선유도에서 장자도를 가기 위해 한참을 돌아서 가야 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시민 이모 씨(48)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장자교가 오랫동안 제 역할을 못하면서 오히려 관광 이미지와 미관을 해치고 있다”면서 “빠른 조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장자교가 오래된 만큼 장기적인 차원에서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새 교량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장자교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관광사업과 연계해 보수 작업을 진행하려고 하다 보니 늦어졌다”면서 “현재 파손된 난관 작업 등 긴급하게 보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자교 개통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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