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수련관에 소장도서 대출
요즘은 ‘너도 나도 스마트폰을 끼고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중 속에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일반화 되는 추세가 뚜렷하다. 하지만 매일 시도 때도 없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연간 독서량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3월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이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읽은 종이책 독서율은 52.1%였다. 독서량은 6.1권이었과 독서 시간은 평일 31.8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UN 조사에서 나타난 미국 79.2권, 일본 73.2권에 크게 못미쳐 세계 192개국 중 166위로 기록됐다.
반면, 초중고 학생의 경우 독서율이 성인보다 높은 90.7%, 연간 독서량은 32.4권 이었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한 연간 독서율은 성인 55.4%, 초중고 학생 91.9%로 다소 높았다. 하지만 2017년 조사(독서실태조사는 2년 마다 실시)보다 성인은 6.9%, 학생은 1.3% 감소한 것이었다.
성인과 학생 모두 독서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은 항상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 영향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와 관련, 완주군 청소년수련관(관장 이은미)은 청소년들이 독서습관을 높여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30여권의 청소년 권장도서를 확보, 자체 대출 서비스에 나섰다.
완주군 삼례도서관에서 청소년 맞춤 도서를 대출받아 빌려주는 방식으로, 앞서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권장도서 및 읽고 싶은 책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문학 분야에서 ‘퍽’, ‘시인동주’, ‘아몬드’를, 판타지 분야에서 ‘해리포터-마법사의 돌’을 대출했고, 만화책도 대출했다.
도서대출 관리 책임자는 꿈이 ‘사서(librarian)’인 청소년을 발굴해 맡겼다.
이은미 관장은 “청소년들은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다양한 매체의 발달로 책 보다는 미디어를 선호하는 경향이다. 독서량이 심각할 정도로 낮아지고 있어 도서대출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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