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지역 사회적농업 조직 5개...
사회적농업 메카 부상
완주군은 지난해 사회적농업 거점농장인 비봉면 두레농장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색다른 프로그램을 진행, 눈길을 끌었다. 농림축산부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들은 매주 2회 두레농장을 찾아 운동도 하고, 꽃을 가꾸고, 요리를 했다. 어르신 치매예방 및 생활력 증진을 위한 이 서비스 프로그램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인 완주노인복지센터와 사회적협동조합 완주군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진행했다.
이같은 농업 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재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회적농업 부문에서 완주지역 내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사회적협동조합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대표 이근석)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거점농장(전북권역)’ 부문에, 그리고 ‘지역서비스공동체’ 부문에서 사회적협동조합 더불어해봄(대표 임청화)이 선정되며 사회적농업 사업자가 5개로 늘어난 것.
완주군 관계자는 “사회적농업 완주지역 활동을 전북권역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군지역 농장들을 연결하고, 각 농장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는 등 역량강화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해봄은 장애인 시설, 자활사업단, 기관 등을 연계해 돌봄체를 구성, 장애인 등의 자활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사회적농장인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꿈드림 영농조합법인(대표 정선진), 키울 협동조합(대표 김인숙) 등은 텃밭 등 농장을 활용해 청소년 진로과 한부모가족 자립 돌봄, 장애아동 돌봄 등 활동을 펼쳐왔다.
사회적농업은 사회적 약자에게 농업을 기반으로 돌봄·교육·고용·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통합하는 활동이다.
완주군은 2021년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사회적농장 3개소를 구축, 11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정신질환자, 한부모가족, 요보호노인 등 총 206명의 사회적 약자에게 자활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농업 분야에서 앞서가는 면모를 보여왔다.
한편, 완주군의 사회적농업 확장세는 완주군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지적된다.
완주군은 ‘완주 소셜굿즈 2025 플랜’을 통해 완주군만의 사회적경제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320개의 사회적경제조직을 육성하여 3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법정문화도시도 ‘공동체 활동’을 기반으로 한 문화도시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
이처럼 다양한 부문에서 활성화된 사회적경제 조직이 사회적농업 쪽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완주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온누리살이 사회적협동조합 등 지역 커뮤니티 케어에 필요한 사회적경제조직들과의 네트워크도 추진되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도농복합도시 완주군의 사회적경제를 책임질 사회적농업 활성화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라고 말했다.
완주=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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