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옆에 소규모 주류 제조 체험장 조성
2024년 말 준공... 연간 12만 관광객 시대 전망
완주군의회가 지난 2019년 말 예산을 대거 삭감, 좌초 위기에 빠졌던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중심 관광휴양·체험 사업’이 대폭 수정,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이 내년 말 준공, 가동에 들어가면 2025년 쯤에는 관광객 12만 명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완주군에 따르면 구이면 덕천리 구이저수지 변에 조성된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 활성화 사업을 당초 96억 원 규모에서 24억5000만 원 수준으로 축소, 2023년 말 준공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완주군은 지난해 완주 전통주 육성과 제조, 전승 기능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소규모 주류제조장 조성 기본구상 및 운영방안’ 용역을 한국도시재생기술연구원에 의뢰했으며, 사업 타당성이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 군은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9~10월쯤 착공, 내년 말에 준공할 계획이다.
26일 완주군청 4층 전략회의실에서 열린 ‘소규모 주류제조·체험장 조성사업 용역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인근에 소규모 주류제조·체험장을 조성해 관광휴양지로 육성할 경우 오는 2025년에 관람객 12만 명 시대를 열 수 있는 등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사는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전통주를 다양하게 개발해 상품화 할 수 있는 소규모 주류제조시설을 박물관 인근에 조성,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유일의 술 관련 공립박물관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류 제조는 물론 체험거리를 보강해 관광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복합 관광휴양시설로 조성, 굵직한 지역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것이 발전적 방향이라는 것.
박물관 주변 부지 7000㎡에 소규모 주류제조시설과 교육·체험시설, 카페테리아 등을 조성할 경우 비용대비 효과를 따지는 ‘BC분석’에서 1.244를 기록(1 이상이 나오면 경제성 있음), 경제적 타당성도 높게 나왔다.
이날 용역 관계자는 “주류제조시설과 교육·체험시설 등을 신규로 조성해 운영하면 기존의 전통주 양조 문화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전시·교육과 연계한 이색산업 제조시설과 체험장이 구축되기 때문에 특별한 체험을 갈망하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방문할 것”이라며 “ 오는 2025년에 관람객 12만 명 돌파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완주군 구이면 덕천면 구이저수지 주변에 자리잡은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은 207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15년 개관했다. 그동안 문체부 선정 우수 공립박물관, 2017~2019년 가장 만족도 높은 완주 관광지, 2020년 완주군 대표관광지 선정 등 지역 관광명소화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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