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5일 선거⋯자천타천으로 5~6명 거론
전직 시의원도 가세 예정⋯민주당 공천 여부 관심
내년 4월 5일 진행되는 군산시의원 나 선거구(해신‧삼학‧신풍‧소룡‧미성동) 재선거를 놓고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전개되는 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나 선거구는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던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요섭 씨가 음주운전에 적발돼 후보 자격을 잃으면서 공석 사태가 빚어졌다.
당시 민주당 중앙당은 비상 징계권을 발동해 윤 씨의 제명을 의결됐으며 결국 후보등록이 무효화되면서 재선거가 확정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 텃밭정당인 민주당이 후보공천을 할지도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헌에는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나 다름없는 군산에 민주당이 공천을 강행할 시 자칫 비판여론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나선거구 무공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지방선거와 달리 빈 자리가 된 나선거구에 출마자들이 몰리며 과열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떨어진 후보자들까지 가세하며 10개월 만에 찾아온 재도전의 기회를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곳 재선거 입지자는 대략 6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미 주민들을 대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강준구 전 한국유리 노조위원장, 김용권 (사)바르게살기운동 소룡동 위원장, 김중신 전 시의원, 우종삼 전 시의원, 윤요섭 전 시의원, 장병훈 군산시자율방범대연합회장 등이다. (가나다 순)
다만 일부는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을 경우 출마를 접을 수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 출마 예정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놓고 진지하게 고심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는다면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출마 예정자는 “지역구는 다르지만 군산과 시민을 위해 마지막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각오도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달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그 동안 물밑 작업을 해 오던 인물들의 윤곽도 더욱 드러날 것으로 보여 군산지역 재선거 시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이번 재선거에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향후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군산시선관위는 1일 나 선거구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진행했다.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23일부터이며 후보자 등록 신청은 내년 3월 16일과 17일이다. 선거운동 기간은 내년 3월 23일부터 4월 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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