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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고군산군도 해역 수중발굴조사 본격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13일 개수제⋯오는 10월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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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해역에서 발굴한 유물/사진=이환규 기자

해양교류의 거점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수중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군산시에 따르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3일 성공적인 조사와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고군산군도 해역 수중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이곳 해역에서 문화재 발견신고 이후 수중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토기, 고려시대 상감청자 및 청자다발, 조선시대 분청사기 및 백자 등이 나온바 있다.

또한 중국과의 교류를 확인 할 수 있는 도자기를 비롯해 난파당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재 및 닻돌, 운송 및 선상 저장용으로 보이는 도기·숫돌 등 500여점의 유물이 확인되기도 했다.

특히 숫돌로 추정되는 석재의 경우 그동안 선상용품으로 1~2점이 출수되거나 2015년 태안 마도4호선 발굴에서 15점이 새끼줄로 묶여진 사례는 있었으나 이번처럼 100점이 무더기 상태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를 통해 조사해역 인근에 고선박이 난파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이번 수중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고군산군도의 역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군산시의 문화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군산도 해역은 선유도‧무녀도‧신시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곳으로 지난 1872년 작성된 ‘고군산진 지도’에서 확인되듯 국제 무역항로의 기항지이자 서해안 연안 항로의 거점이었다.

고군산군도의 중심이 되는 선유도는 ‘선화봉송고려도경’에서 고려로 오는 사신을 대접하던 군산정(群山亭)이 있었던 곳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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