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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삼례예술촌 하루 방문객 1만 명, 주차난 심각

청년보부상, 전북현대 B팀 홈경기 등 맞물려 지난 7일 1만 명 운집
대규모 광장·이면도로 등 주차 전쟁, 주차 공간 없어 되돌아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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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에술촌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주차장으로 변한 옛 삼례역 광장.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이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삼례문화예술촌에서 특별한 행사라도 열릴 때면 사람과 차가 뒤엉켜 주차전쟁을 방불케 하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주말 삼례예술촌에는 전국에서 1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들이 몰려 예술촌을 찾은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국의 90개 마켓이 참여한 ‘제28회 보부상 인(in) 완주’  행사와 어린이날 주간 기념 행사가 7일 동시에 열리면서다.

완주군이 예술촌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2시 5000명, 오후 5시까지 9000명이 넘었다. 청년 주도의 이동식 마켓인 벼룩시장에 대규모 인파가 몰린 데다, 어린이날부터 7일까지 진행된 각종 부대행사와 차로 10분 거리의 완주공설운동장에서 전북현대 B팀의 세미프로 축구 경기까지 겹친 때문으로 군은 분석했다.

이로 인해 여행자 쉼터인 ‘쉬어가삼(례:)’ 앞 대규모 광장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고, 삼례책박물관과 유진아파트 뒤쪽, 우석대 후문 인근의 이면도로까지 주차 할 곳을 찾지 못한 차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특히 오후 한때 예술촌 진입도로에 차들이 꼬리를 물며 500m 이상 줄을 서기도 했다.

주민들은 3~4명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고려하더라도 이날 삼례문화예술촌을 찾은 차량만 줄잡아 2000대 이상 될 것으로 추산했다.  

완주군은 옛 삼례역사 주변에 750여 대의 주차장을 만들고, 우석대 후문 쪽에 230대의 주차장을 신설하는 등 1000대가량의 주차장을 확보해 놓았지만 주차를 못 해 돌아가는 차량도 많았다. 곳곳에 주차안내 요원을 배치해 주차 불편을 해소하려 노력도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는 차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전주에서 예술촌을 찾은 A씨는 “보부상 행사에 참석하게 됐는데 차량이 너무 많이 몰려 20분가량 헤맸다”며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주차장 정비 등 편익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술촌 인근의 한 주민은 “그나마 사전에 주차장을 확보해 놓아서 큰 혼란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주차공간이 좁았다면 보부상 행사도, 초대박의 방문객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례문화예술촌의 다양한 기반시설과 관광자원이 함께 어울려 완주 행사가 인기를 끌면서 청년보부상 측은 행사를 재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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