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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은 옛말”⋯이젠 군산 홍어 ‘전성시대’

전국 어획량 최다 배정⋯전체 물량 중 1351톤 ‘1위’
시, 소비촉진 및 지역특화상품 ·브랜드 개발 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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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참홍어/사진제공=군산시

군산 홍어 전성시대가 찾아왔다.

그동안 홍어의 대표적 산지라고 하면 단연 전남 흑산도로 꼽혔지만 이젠 군산 홍어 어획량이 크게 앞지르면서 지역의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등극하고 있는 것.

군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해수부가 확정한 연간 홍어 총허용어획량((TAC)은 3668톤으로, 이 중 군산(전북)이 1351톤으로 가장 많은 양을 배정 받았다. 

이어 전남 731톤, 충남 729톤, 인천 251톤 순이다. 특히 그 동안 홍어 주산지로 여겼던 전남과는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홍어는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해 정부가 포획량을 제한하는 제도인 TAC 대상 어종이다. 흑산도 근해와 인천 옹진군 대청도 근해 등 2곳만 적용받았다가 올해 군산(어청도)도 포함됐다.

치열한 '홍어 전쟁' 속에 어청도‧흑산도‧대청도에 ‘TAC’ 물량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새로운 관건으로 떠올랐는데, 결국 군산이 전국 최다 어획량을 배정 받게 됐다.

이번 TAC은 최근 3년간 어획량을 기준으로 산정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군산이 홍어의 새로운 주산지임을 인정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실제 지난 2017년 4톤에 불과했던 지역 내 홍어 어획량은 2018년 36톤, 지난 2019년 224톤, 2020년 637톤, 2021년 1417톤, 지난해 1108톤을 기록했다.

군산홍어 점유율은 지난 2017년 2%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45%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기간에 위판금액도 3700만원에서 약 80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홍어는 신안 흑산도·충남 태안·인천 대청도 등에서 주로 어획됐으나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군산 어청도 인근 서해중부를 중심으로 어장이 형성된 것으로 전문가는 추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이 국내 최대 홍어 주산지로 이름을 올렸지만 여전히 흑산도 홍어에 비해 인식이 낮은 편이어서 이에 따른 대책마련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 참홍어의 경우 미끼를 활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활어 상태에서 포획이 가능하고, (홍어에)상처가 없을 뿐더러 신선도가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흑산도 홍어보다 훨씬 저렴해 가격 경쟁력마저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군산 참홍어에 대한 장점을 살려 이에 맞는 브랜드 개발 및 상품화, 적극적인 홍보 등 활성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관련 용역을 추진 중으로 군산 참홍어 판로개척 및 홍보를 위한 여러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군산 참홍어가 전북을 넘어 전국적인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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