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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응항 건어물 가게에 제비 가족 둥지

새끼 5마리 부화⋯상인·관광객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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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비응항의 한 건어물 가게 처마 밑에 길조인 제비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아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이환규 기자

“앞으로 비응항에 좋은 일만 생기려나 봐요.”

군산 비응항의 한 건어물 가게 처마 밑에 ‘복을 가져 온다’는 제비가 둥지를 틀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게 주인 장윤희 씨에 따르면 이곳에 제비 암수 한 쌍이 찾아온 것 지난달부터.

제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가게 조명 위에 보금자리를 짓기 시작하더니 이후 5개의 알을 낳았고 이달 초 (알에서) 새끼 제비가 모두 건강하게 부화했다.

현재는 어미 제비가 부지런히 먹이를 물고 오가며 어린 새끼들을 보살펴 주고 있는 상황이다.

제비는 대표적인 여름 철새이지만 최근 환경변화에 따른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도심은 물론 농촌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조류이다.

차량과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관광지에 제비가 둥지를 튼 건 드물 일로, 상인들 모두 이들 제비 가족을 크게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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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항 건어물 가게 처마에 둥지를 튼 제비가족, 최근에 새끼 5마리가 부화했다/사진=이환규 기자

또한 (제비 가족이) 비응항의 새로운 ‘인기 스타’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방문객 이모 씨(40·여)는 “건어물을 사러 왔다가 예상치 못한 제비 가족을 만나 너무 신기했다”며 “올해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건어물 가게에 둥지를 튼 제비가족은 때론 장사에 방해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주인 장윤희 씨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둥지 밑에 박스 종이를 부착하는 등 이들이 떠날 때까지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 씨는 “제비 가족을 보고 있으면 미소가 절로 나온다”며 “새끼들이 건강하게 자라 내년에도 또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비는 예비로부터 길조로 여겼다”며 “제비 가족이 찾아온 만큼 비응항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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