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퇴진 익산운동본부, 영등동서 비상 촛불집회 개최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 한목소리로 “윤석열 퇴진” 촉구
“윤석열은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 지도자의 잘못된 신념이 나라를 어떻게 위기에 처하게 할 수 있는지 우리는 목도하고 있습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당장 체포해야 합니다.”
6일 오후 6시 30분 익산 영등동 하나은행 앞.
추운 날씨 속에서 거리에 촛불이 하나둘씩 켜졌다.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손 팻말도 줄지어 늘어섰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주축이었던 통상의 집회와는 달리, 이날 현장은 과거 박근혜 탄핵 때처럼 시민들의 자발적인 발걸음이 속속 이어졌다.
일대를 오가는 중고생들도 여럿 촛불을 받아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증유의 사태를 겪은 시민들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그렇게 불을 지폈고, 거리는 금세 300여 개가 넘는 촛불로 가득 찼다.
장갑에 모자, 목도리까지 꽁꽁 싸매야 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추위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는 점점 커져만 갔다.
이날 촛불집회는 익산지역 27개 정치·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익산운동본부가 마련했다.
현장에 함께한 이들은 “촛불 항쟁으로 탄핵당한 박근혜 정부보다 더 노골적인 윤석열 정권의 국정농단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고, 심지어 비상계엄령 선포라는 반헌법적 권한 남용으로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거가 서슴없이 저질러졌다”면서 “김건희와 명태균 그리고 무능한 국민의힘의 책임도 크지만, 그 모든 권력 남용과 국정농단의 원인은 윤석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석열 정권은 손대는 곳마다 현장은 혼란만 가중되고 그동안 쌓아왔던 가치는 무너지며 국민 앞에 사과하면서 뭘 사과하는지도 모르는 그런 뻔뻔한 정권”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국정농단과 권력 남용은 이미 인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고, 남은 임기를 보장하는 것은 국정농단과 권력 남용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민주주의와 평화가 무참하게 파괴되고 국민들의 자존과 생존권이 위협받는 작금의 현실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다”면서 “반헌법적 권한을 남용한 윤석열을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기에,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후퇴를 시도하는 모든 행동에 맞서 싸우고 국민의 피로 지켜온 양보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지켜 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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