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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학 거장 잊을 수 없다"⋯ 채만식 작가 기념사업회 출범

기념사업회 18일 군산JB문화공간서 출범
작가 정신 기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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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릉 채만식 작가 기념사업회 출범식'이 18일 오후 군산JB문화공간에서 진행됐다./사진=이환규 기자

우리나라 문호의 대부 군산출신 백릉 채만식 작가의 문학정신과 삶의 과정을 재조명하고 이를 알리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 눈길을 끌었다.

백릉 채만식 작가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갯터문화예술원‧월지회가 주관한 ‘백릉 채만식 작가 기념사업회 출범식'이 18일 오후 군산JB문화공간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남곤 시인(전 전북예총회장)과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백봉기 전북문인협회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 및 예술인,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채만식 작가 기념 사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번 출범은 근대 문학 거장인 채만식 작가의 정신을 기리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가야금 등 오프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개회식, 비전 선포식, 축하공연,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비전 선포식에서 채만식 작가의 숨겨진 위업과 선양하는 일에 다 같이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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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릉 채만식 작가 기념사업회가 18일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사진=이환규 기자

향후 기념사업회는 채만식 작가의 문학정신과 삶의 매듭을 풀어가는 기념 행사 뿐 만 아니라 채만식 작가 문학제를 제정해 추모제는 물론 채만식 문학상, 청소년 백일장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채만식 작가 토크콘서트가 2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군산JB문화공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김철규 이사장은 “채만식 작가는 작품 장르에 상관없이 소설과 희곡‧평론 등 수 많은 작품을 남기며 우리의 민족사관을 문화예술로 꽃 피운 장본인”이라며 “그럼에도 인간 채만식 작가의 삶에 대한 고육지책의 한 순간에 대해 올바른 인식보다는 ‘옥의 티’ 같은 매듭이 얽혀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지역 청년문화예술인들이 채만식의 작품세계를 무대로 산발적으로 활동해왔으나 채만식 작가의 진면목을 보이기 위해서는 보다 조직적이고 활성화하기 위한 기념 사업회 출범이 절실했다”면서 “기념 사업회가 채만식 작가의 한이 서린 매듭을 문화예술로 승화시켜 국민에게 올바른 인식과 진수를 알려 우리나라의 문학적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만식 작가는 1902년 전라북도 옥구 (현 군산시)에서 출생했다. 그는 강화도 사립학교에서 교원으로 일했으며, 1924년부터 1936년까지 동아일보, 개벽, 조선일보의 기자로 근무하면서 장착 활동을 시작했다. 

채만식 작가는 일제강점기 ‘인형의 집을 나와서’·‘탁류’·‘레디메이드 인생’ 등을 저술한 소설가로서 총 290여 편에 이르는 장편·단편소설과 희곡·평론·수필을 썼으며 풍자적 수법으로 식민지 상황의 현실을 반영하고 역사적·사회적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대표작 중 하나인 ‘탁류’는 1930년대 조서의 사회상을 풍자와 해학으로 쓴 소설로서, 소설의 공간적 배경은 군산이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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