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항 기자회견
지역상생∙균형발전위해 중립 촉구
"새만금신항의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악의적으로 방해하며, 온갖 꼼수와 거짓 선동을 일삼는 군산시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김제시의회가 새만금신항 국가관리무역항 지정 문제와 관련해 군산시의 정치적 선동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중립성 훼손 의혹을 제기하며, 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제시의회는 지난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9일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채택한 ‘새만금신항 신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 및 전북특별자치도 엄정 중립 촉구’ 결의안의 배경과 취지를 설명했다.
기자회견문을 대표로 낭독한 오승경 의원은 “2026년 개항을 앞둔 새만금신항에 대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이 4월로 예고된 가운데, 군산시가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정치 쟁점화와 여론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중립을 지키지 않고 군산시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편향된 행정으로 공정성을 잃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의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군산시는 새만금신항이 전북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기반시설임에도, 오직 자기 지역의 이익만을 위해 보여주기식 삭발과 릴레이 단식 투쟁 등 구태의연한 ‘정치적 쇼’를 벌이며, ‘군산새만금신항’이라는 황당한 명칭을 내세워, 새만금신항을 군산항의 하위 개념으로 격하시키려는 뻔뻔한 책략을 벌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상위 법정계획에 따라 새만금신항을 신규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해야 하고, 군산시도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새만금신항의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에 협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새만금신항은 특정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와 전북특별자치도 전체의 발전을 위해 독립적인 형태의 15번째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신규 지정되어야 하고, 전북특별자치도는 인접한 3개 시·군의 상생과 균형 발전을 위해 엄정한 중립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 의원은 "새만금신항이 군산시의 부속 항만으로 전락하는 것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군산시가 무리한 통합 운영 주장이나 법적 분쟁을 통해 새만금신항을 강탈하려 한다면, 그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끝까지 강력히 맞설 것이다."며 김제시의회의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서백현 시의회 의장도 "새만금신항은 지역이기주의를 떠나 전북의 100년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낙후의 대명사인 전북 발전을 위해 대승적 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제=강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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