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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기획] 2025년 장수군정 어떻게 추진됐나

‘군민이 주인인 장수’,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
장수군정, 군민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 완성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를 구호로 출범한 민선 8기 장수 군정이 3주년을 맞았다.

장수군은 탄탄한 백년대계(百年大計) 정책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장수군’을 표방하며 힘찬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한 해 장수군은 지역이 지닌 잠재력과 가능성을 구체적인 혁신과 변화로 연결하며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다졌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전 군민이 참여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를 열었고, 본예산 기준으로 군 역사상 처음 ‘예산 5천억 원 시대’를 개막한 점이 눈에 띈다.

‘예산 5천억 시대’는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를 위한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올 한 해 53건의 각종 공모·국도비 사업에 선정돼 총 2,144억 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등 활발한 군정을 펼친 결과다.

여기에 군 개청 이래 최초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를 이뤄냈다.

장수군은 ‘군민이 주인인 장수’,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를 실현하기 위해 군민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를 완성해 가고 있다.

올 한 해 장수군이 만들어 낸 변화의 순간들을 함께 되돌아본다.

장수군 농어촌 기본소득 도약 비전 선포식. /사진제공=장수군

△ 전 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 열어

장수군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추가 선정되며 전 군민이 참여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를 열었다. 앞서 1차 심사를 통과하고도 최종 단계에서 제외되는 아쉬움을 겪었으나 이번 추가 선정으로 장수군의 정책 추진 역량과 준비 과정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추진되며 전 군민에게 월 15만 원, 연 180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 754억 원 규모의 재원이 매월 30여억 원씩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군민 생활 안정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본소득 도입을 검토하며 조례 제정과 전담 조직 구성, 군의회 동의 등 필수 행정 절차를 사전에 마무리하고 기본소득 분과 운영과 주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군민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쌓아온 점이 이번 시범사업 선정의 기반이 됐다.

장수군은 앞으로 기본소득을 통해 군민 삶의 안정을 높이고,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건강한 경제 구조를 구축해 대한민국 농어촌 기본소득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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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 참여 선수들. /사진제공=장수군

△ 장수군 역사상 최초로 ‘예산 5000억 시대’ 개막

장수군 당초 본예산이 5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 반 만에 처음이다.

국세 세수 결손과 지방교부세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장수군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에 도전, 2144억 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한 결과다.

특히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투자계획 평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내 유일하게 전국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2년 연속 달성, 120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여기에 특별교부세 38억 원과 특별조정교부금 21억 원도 추가 확보해 ‘예산 5천억 시대’에 힘을 보탰다.

장수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와 ‘예산 5천억 시대’라는 두 축의 견고한 토대 위에서 ‘더 새로운 장수 시대’를 활짝 열어갈 계획이다.

최훈식 군수가 직원들과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장수군

△장수군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장수군이 최고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200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가 시행된 이후 또 군 개청 이래 처음으로 거둔 성과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709개 기관 가운데 28개 기관만이 1등급을 받았다.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는 불과 6개 기관이 받고 전북자치도에서는 장수군이 유일하다.

장수군은 전년 대비 무려 3단계 상승과 동시에 최고등급인 ‘1등급’을 기록한 유일한 기관이 됐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행정 전반에 청렴 가치를 핵심 기준으로 두고 공정하고 투명한 신뢰 행정 정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온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결실로 돌아왔다.

군은 제도 개선과 조직문화 정비를 병행하며 청렴이 일상적인 행정 기준으로 작동하도록 강화하고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외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설문조사에서 청렴 체감도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청렴 군정에 대한 군민 공감대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장수군은 이번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계기로 반부패 정책과 내부 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해 청렴이 일상이 되는 행정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여름 계곡축제와 연계한 제2회 장수쿨밸리트레일레이스에 참여한 선수들. /사진제공=장수군

△장수, 국제산악관광도시로 도약…국내 최초 ‘100마일 트레일코스'

장수트레일레이스는 불과 몇 년 만에 국내 대표 산악러닝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트레일레이스 대회 사상 최초로 ‘100마일(170.8km) 코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 수준의 산악러닝 축제로 떠올랐다.

이번 100마일 코스는 팔공산, 봉화산, 덕유산 서봉, 침령산성, 장안산 등을 경유하는 국내 최장 거리 구간으로 112명이 출전해 43명이 완주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트레일레이스 사상 첫 100마일 완주 사례로 기록됐다.

‘최초의 도전, 장수 100마일 트레일레이스’ 정책은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2025 시군 우수정책 발표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며 정책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 블랙야크와 협력해 국토교통부 주관 118억 원 규모의 ‘민관협력 지역상생 협약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외부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한 산악관광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트레일빌리지 조성과 지역경제 연계는 대규모 개발이 아닌 자연·환대·청년 참여가 어우러진 ‘장수형 산악 생활권’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수트레일레이스는 해마다 참가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며 장수의 산길을 전국 러너들이 찾는 상징적인 무대로 만들고 있다. 장수군은 ‘한국의 샤모니’를 넘어 ‘국제산악관광도시’로 당당히 성장해 가고 있다.

2024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최우수기관-2년 연속수상. /사진제공=장수군

△ 각종 대외 평가에서 드러난 군정 성과

장수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행정·재정·농업·관광 등 군정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각종 대외 평가와 경진대회를 통해 정책 역량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특히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1위를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우수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최고 수준의 행정 성과를 기록했다.

재정 분야에서도 재정분석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재정 운영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았고,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행정 혁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농업·농촌 분야에서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전국 최초’ 최우수상, 생생마을만들기 콘테스트 최우수상, 인구감소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성과를 함께 인정받았다.

그동안 전북 동부 산악 변방으로 여겨졌던 장수는 올 한 해 가시적 성과를 이루고 브랜드가치를 높이며 장수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훈식 장수군수

△인터뷰-최훈식 장수군수

최훈식 장수군수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을사년(乙巳年)이 저물고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앞두고 “농어촌 기본소득과 예산 5000억 시대라는 두 개의 든든한 토대 위에서 더 새로운 장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민선 8기 3년 동안 ‘군민이 주인인 장수,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2025년은 전 군민 기본소득 시대 개막과 군 역사상 첫 예산 5천억 원 달성, 종합청렴도 1등급 획득 등 장수군정의 전환점이 된 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각종 국비 공모사업 선정으로 장수의 재정 자립도와 성장 기반이 한층 강화됐고 중앙정부와 인근 지자체의 시선도 달라졌다”며 “이 모든 성과는 군민의 지지와 공직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고 군민의 삶이 실제로 달라지는 변화를 끝까지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군민이 행복해야 장수가 발전한다”며 “새해에도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약속드린 일들을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이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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