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ha 규모 국책사업… 민간 450억 투자 유치 소각시설 폐열 활용… 탄소중립 에너지타운 조성
남원시가 총사업비 938억원을 투입하는 ‘에코 에너지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으로 미래형 농생명 산업 도시로 도약한다.
28일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대산면 일원 60ha 규모에 스마트농업과 청년 창업, 친환경 에너지를 결합한 복합단지를 조성 중이다. 올해 주요 행정 절차를 완료하며 사업이 본격화됐다.
시는 7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고, 10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전북특별법에 따라 ‘농생명산업지구’로 공식 지정돼 규제 완화와 특례 적용도 가능해졌다.
청년 농업인을 위한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이 핵심이다. 초기 투자비 부담 없이 저렴하게 시설을 빌려 영농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교육·실습 기능과 연계해 ‘교육→임대형 농장 실습→창업단지 입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제공한다.
민간 투자도 활발하다. 국비 240억원으로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농업회사법인 케이티팜훼밀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18.9ha 부지에 민간 자본 4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2026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치면 2027년부터 최첨단 시설 구축이 시작된다.
또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농생명산업지구 교육실습장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교육부터 실습,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 가동 예정인 남원·순창 광역 소각시설의 폐열을 활용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올해 설계 공모를 마치고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설계 완료 후 하반기 착공한다. 버려지는 폐에너지를 스마트팜 난방에 활용해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시는 단지 내에 AI 생육관리 시스템과 에너지 효율 최적화 솔루션, 로봇 전환(RX) 등 최첨단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복합단지를 통해 농업이 첨단 기술 집약형 미래 성장 동력임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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