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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 3월 8일 열린다

진안고원고로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남귀현)는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진안 주천면 운장산 기슭 아래서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맑은 산 속, 건강 한 모금'이라는 주제 아래 치러지는 올해 축제는 스물한 번째로 예년처럼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고로쇠 축제는 진안홍삼축제, 진안고원수박축제와 함께 진안지역 대표적인 축제로 꼽히며 진안고원에서 생산된 고로쇠 수액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린다. 이번 고로쇠 축제는 첫날 10시 진안중평굿보존회의 중평굿으로 시작된다. 이날 오후 2시 고로쇠축제위는 고로쇠를 활용한 개막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다채로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특산품 홍보 및 판매 등이 진행된다. 체험그로그램으로는 △청정 고로쇠를 직접 채취·시음 체험할 수 있는 ‘출발! 숲탐험대’ △고로쇠를 활용한 ‘고추장 만들기’ △운일암반일암 관광지를 활용한 ‘진안고원길 걷기’ 등이 펼쳐진다. 프로그램 사이사이엔 고로쇠 수육 시식회, 고로쇠 찐빵, 달콤한 팝콘 등이 무료 제공되기도 한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약 500㎡ 규모의 ‘구름 아래 물놀이터’를 개방한다. 떡볶이 어묵 호떡 고로쇠에이드 등 간식류 부스도 운영한다.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축제장 인근과 진안읍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일암반일암 제1·2 임시주차장과 축제장 사이 셔틀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진안읍에서 축제장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진안만남쉼터에서 오전 10시, 오후 12시, 오후 2시에 각각 출발하며 군청, 로컬푸드직매장을 차례로 거친다. 특히, 축제장을 방문하면 진안고원고로쇠수액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 홈페이지 https://www.jinango.kr에 접속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남귀현 위원장은 “고로쇠 수액은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무기성분이 풍부해 관절염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고 신체 정화에 큰 효능이 있다”며 “특히 운장산 고로쇠는 청정 진안고원에서 생산돼 몸에 더욱 유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2.16 15:38

고창군, ‘지리적표시 명품 고창수박’ 첫 정식 시작

고창군이 14일 오후 아산면 남산마을의 이만수 농가 포장에서 올해 첫 수박 모종 정식(定植)을 진행하며 ‘2025년 지리적표시 명품 고창수박’ 재배의 시작을 알렸다. 고창수박은 2~3월까지 1기작 모종 정식이 진행되며, 이날 심어진 수박은 오는 5월 하순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올해 첫 수확된 수박은 지리적표시 마크를 단 명품 수박으로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20일, 고창수박은 국가 지리적표시제 116호로 등록되며 공식적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리적표시 등록은 고창수박의 명성을 확고히 하고, 농산물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2020년부터 고창군과 수박 재배 농가들이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지리적표시제도 덕분에 일정 기준을 통과한 수박만 ‘고창수박’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타 지역에서는 함부로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없다. 이를 통해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수박 명품화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전국 최고의 수박 브랜드 명성을 유지하겠다”며,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마케팅 강화로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2.16 15:36

‘만 원으로 자연 체험’ 익산 주말 가족농장 분양

익산시가 도시민에게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말 가족농장에 참여할 282가구를 오는 3월 6일까지 모집한다. 주말 가족농장은 시민이 직접 작물을 재배하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매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제공되는 농장 면적은 가구당 16.5~33㎡ 내외이며, 연간 임차료는 1~2만 원이다. 2월 14일 이후 신규 전입한 세대원이 있는 가구는 인구 유입 활성화 차원에서 연간 임차료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분양은 무작위 전자추첨으로 진행된다. 다만 이번 모집에서는 신규 전입 가구, 다자녀·장애인 가구에 한해 무추첨 특별 분양이 이뤄진다. 특별 분양 신청자가 정해진 가구 수를 초과할 경우 전자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탈락자는 일반 분양 대상자에 포함돼 다시 추첨이 진행된다. 앞으로 시는 주말 가족농장 설명회를 열고 정기적으로 농작물 재배와 농장 관리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청은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시 또는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방문·전자우편·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센터 기술보급과(063-859-4978)로 문의하면 된다. 정헌율 시장은 “많은 시민이 주말 가족농장에서 자연을 즐기며 농촌의 정취를 느끼길 바란다”며 “특히 익산에 새로 뿌리를 내리는 신규 전입 가구가 무료 분양 선물을 통해 건강한 여가 활동을 즐기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6 11:34

군산 금강미래체험관 강사 역량 강화 교육

군산 금강미래체험관이 체험관의 환경교육 강사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올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다지고, 역량에 맞는 프로그램에 강사를 투입하고자 마련됐다 수업 기간은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2주과정으로, 5개 그룹이 각각 5가지 주제로 수업지도안과 프로젝트 수업을 만들어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올해 첫 실시하는 교육특구지역 늘봄 프로그램 교안 작성과 피드백도 함께 이뤄졌다. 교육 참여 강사들은 금강미래체험관이 매년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초중등 미래교실’ 등 학교 출강과 체험관 체험 및 상시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군산시가 교육특구지역에 선정되어 일선학교 늘봄 프로그램 운영도 함께 맡게 된 만큼 역량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된 상황이다. 김현숙 군산시 기후환경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강사들의 전문성이 확보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운영 강화와 내실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금강미래체험관은 ‘Green군산, 지구로운(지구를 위한 슬기로운) 출발!’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 기반 환경교육 활성화와 금강의 생태 및 기후변화 체험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후변화‧바다와 우리‧물‧자원순환‧에너지 등 5가지 주제로 초중고 및 어린이집·유치원, 각종 단체, 관람객, 일반시민 등을 위한 환경교육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프로그램은 오는 18일부터 금강미래체험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16 11:33

백릉 채만식 작가 기념사업회 '출범'

군산 출신의 근대 문학 거장​ 백릉 채만식 작가 기념사업회가 출범한다. 백릉 채만식 작가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철규)는 오는 18일 오후 3시 군산JB문화공간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이번 출범은 한국 문호의 대부 채만식 작가의 정신을 기리는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는 오프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개회식, 비전 선포식, 축하공연, 폐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는 출범 이후 채만식 작가의 문학정신과 삶의 ‘매듭’을 풀어가는 토론과 연극, 미술, 음악토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채만식 작가 토크콘서트가 오는 22일부터 3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군산JB문화공간에서 펼쳐진다. 김철규 이사장은 “백릉 채막식 선생은 우리나라 문학사는 물론, 세계적인 불멸의 작가로 평가받아 마땅하다”며 “채만식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재조명하고 채만식의 삶에 대한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만식 작가는 1902년 전라북도 옥구 (현 군산시)에서 출생했다. 채만식 작가는 일제강점기 ‘인형의 집을 나와서’·‘탁류’·‘레디메이드 인생’ 등을 저술한 소설가로서 총 290여 편에 이르는 장편·단편소설과 희곡·평론·수필을 썼다. 채만식은 풍자적 수법으로 식민지 상황의 현실을 반영하고 역사적·사회적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16 11:32

최대 3000만원까지⋯ 남원시 시민안전보험 시행

남원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시민안전보험'을 시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민안전보험은 주민등록상 남원시민(등록외국인 포함)이면 자동 가입되며, 국내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상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질병이나 교통사고 등 일부 항목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 보장 내용은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시 최대 1000만원,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시 최대 300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농기계사고 사망 및 후유장해 시에는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상해사고 진단위로금의 경우 진단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데, 4주 진단 시 20만원, 6주 진단 시 40만원, 8주 진단 시 70만원이 지급된다. 이를 포함해 총 22개 항목에 대해 보장이 이뤄진다. 주목할 만한 점은 타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도 보장받을 수 있으며, 개인이 가입한 보험과 별개로 중복 청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라면 전담 콜센터(02-785-9611)를 통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시민안전보험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남원시 안전재난과(063-620-6955)에 문의하거나 남원시 누리집 및 재난보험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2.16 11:31

"2국 체제 확대"⋯ 완주문화재단 설립 10주년 맞아 대대적 조직개편

완주문화재단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역 문화예술의 제2 도약을 위해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 완주군은 매년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수요가 양적∙질적으로 늘어나면서 문화예술 관련 행정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완주문화재단 조직과 기능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재단 조직 개편 내용을 보면 기존 1개 사무국을 문화예술사업국과 문화예술시설국(가칭) 2개국으로 확대하고, 사업국 소속 경영총괄팀을 상임이사 직속으로 분리했다. 또 재단의 위탁기관이었던 복합문화지구 누에,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완주 휴시네마 3개 기관을 문화예술시설국으로 편입시켜 재단 직속으로 품었다. 3개 위탁기관이 공기관인 재단으로 편입됨에 따라 10명(누에 6명, 향토예술회관 4명, 휴시네마 3명)의 계약직 직원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조직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군은 또 정원에 미달했던 현원도 충원한다. 기존 사무국 1국 체제 때 전체 12명 정원 중 6명이 결원이었던 인원 충원을 위해 최근 경영총괄팀 1명, 문화예술진흥팀 3명, 문화콘텐츠팀 2명을 공모했다. 재단은 신설된 문화예술사업국장도 조만간 공모를 통해 임용할 계획이다. 2021년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설립된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는 재단 조직으로 당분간 그대로 유지된다. 완주군은 재단의 조직과 기능을 정비함에 따라 설립 10주년을 맞은 재단이 지역 주민들에게 더 풍성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 콘텐츠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도내 군단위 처음으로 지난 2015년 설립된 완주문화재단은 완주군이 호남 지자체 중 유일하게 처음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등 완주지역 문화예술발전에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2.16 11:30

남원시,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 단행⋯ 안순엽 기획조정실장 승진 발령

남원시가 14일 5급(사무관)이상 공무원 26명에 대한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4급으로 승진한 안순엽 기획실장이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일환 송동면장이 행정복지국장으로, 정남훈 시민소통실장이 미래산업농정국장으로, 지양근 산동면장이 안전건설국장으로 각각 발령됐다. 김재연 자치행정국장은 문화관광교육국장으로 배치됐다. 5급 전보 인사에서는 김현욱 여성가족과장이 시민소통담당관으로, 홍미선 홍보전산과장이 기획예산과장으로 발령받는 등 21명에 대한 인사 이동이 이뤄졌다. 인사 대상자는 △시민소통담당관 김현욱 △기획예산과장 홍미선 △정책개발과장 직무대리 정환석 △홍보전산과장 직무대리 이영미 △통합돌봄과장 권혜정 △여성가족과장 직무대리 김미옥 △축산과장 안동준 △산림녹지과장 직무대리 서상훈 △건강생활과장 직무대리 최봉운 △치매안심과장 직무대리 고미주 △원예농산유통과장 직무대리 최선영 △주천면장 노환순 △송동면장 서지호 △사매면장 김식록 △산동면장 안길재 △이백면장 황도연 △인월면장 김종선 △죽항동장 임점숙 △금동장 직무대리 김봉례 △왕정동장 김경진 △향교동장 직무대리 최현목 등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2.14 17:17

국내 최대 논콩 생산지 김제 '희소식'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지사장 하인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논콩 배수개선사업’ 신규착수 4지구, 기본조사 3지구 추진을 위한 총 67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국 논콩 최대 생산지인 김제시는 논재배 농경지 2만1521ha 중 25.2%인 5415ha에 논콩을 재배하고 있어 앞으로도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논콩 배수개선사업은 김제시 월봉동, 죽산면 일원 농경지의 급수체계 개선 및 침수피해 방지 목적을 위한 것으로 사업내용은 수혜면적 총 1317ha에 배수문 3개소, 용수로 41.3km, 배수로51.2km로 2025년 설계해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논콩 재배는 전략작물직불제, 벼재배 면적조정제 시행으로 타작물 전환이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쌀 대체 작물로서 우리나라 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는 논콩 배수개선사업 16지구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현재 성덕면, 죽산면 일대 대창지구 등 5지구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사업지구 발굴 및 선정으로 논콩 재배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2.14 16:06

김제 가루쌀 재배농가 선택 기로

정부가 벼 재배면적 감축정책 일환으로 일반 쌀 대신 가루쌀(분질미) 재배를 적극 유도하면서 김제지역 가루쌀 재배면적이 급증했지만 기상변화 등에 따른 생산량 저하로 소득 감소와 판로 확보 어려움 등으로 깊은 시름에 빠져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가루쌀(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고 가루쌀 생산을 적극 지원하면서 일반 쌀보다 제분이 쉬운 가루쌀을 수입 밀가루(10% 감축 목표) 대신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제시의 경우 가루쌀 재배 면적은 2023년 274ha, 2024년에는 전년대비 46% 확대된 401ha를 기록했고, 올해 배정 면적은 637ha로 전년보다 59% 대폭 확대되는 등 재배면적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재배면적이 확대된 배경으로는 일반벼 재배보다 정부 지원금이 많기 때문이다. 직불금 지급시 가루쌀을 재배할 경우 100만 원의 추가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가루쌀 품종 특성상 등숙기에 기온이 높을 경우 등숙이 떨어질 수 있어 이앙시기를 일반벼 재배보다 늦게 해야 하는 특성을 반영, 동계작물 재배후 가루쌀을 재배하는 2기작 재배가 가능해 농가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가루쌀 재배농가들이 올해도 계속 영농을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가루쌀이 일반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 기대치는 높지만, 지난해의 경우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추수철 잦은 폭우로 가루쌀 이삭에 새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발생하면서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고, 2024년 일반벼 공공비축미 수매가격도 전년보다 약 10% 정도 낮았을 뿐 아니라 수확량 또한 적어 기대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의 가루쌀 육성 정책이 추진된 지 3년 만에 기후변화라는 암초를 만나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이상기후에 대비해 고온·다습에 강한 품종 다변화와 농가의 재배기술 향상,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 등이 시급히 해결할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와 관련 김제시는 자체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 가루쌀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종자 파종에서 수확시까지 생육단계별로 재배단지를 순회하며 현장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가루쌀을 활용한 쌀 가공제품 개발 및 유통 마케팅지원으로 가루쌀을 김제시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고자 '김제시 비(非)밀 프로젝트 산업화 사업'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2023~2026년까지이며 사업내용은 네트워크 운영 및 역량 강화등 4개 분야에 대한 소프트 지원과 가루쌀 건식 제분시설 구축 등 4개 시설의 하드웨어를 구축할 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도비 10억 원을 포함한 20억 원이다. 김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024년도에 가루쌀 베이커리 가공 매뉴얼 보급 연구 용역을 추진해 가루쌀을 활용한 빵·쿠키·푸딩 등 베이커리 10종과 국수와 떡볶이 떡 등을 개발 완료했다."면서 "이외에도 현재 진행 중인 가루쌀 가공기술 확보 R&D 연구용역 등 3개의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가루쌀을 이용한 가공기술과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김제시가 국내 가루쌀 재배 및 가공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2.14 16:06

전주시, 탄소제품 표준·인증 기반 마련한다

전주시가 국내에서 생산된 탄소제품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표준·인증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탄소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나, 품질을 검증할 수 있는 표준 및 인증 제도가 부족해 상용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국비 105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투입해 탄소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탄소제품 표준·인증 토탈 솔루션 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탄소제품의 표준-시험·평가-검사-인증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기관이 없다. 이에 시는 탄소제품의 표준·인증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탄소제품 표준·인증 토탈 솔루션 센터는 전주시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내 3층 규모(부지면적 478.84㎡, 연면적 1157㎡)로 조성되며,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다. 센터 내에는 탄소제품의 품질 검증을 위한 42종의 시험·평가 및 인증장비가 구축되며, 단체표준 사무국 운영과 공인검사기관 및 단체표준 인증기관 지정을 위해 KOLAS 공인시험기관 및 공인검사기관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요구사항인 ISO/IEC 17020(검사 분야), ISO/IEC 17065(제품인증 분야)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건축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설계 용역 등을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탄소제품 표준·인증 기반을 구축해 탄소제품의 기술 및 품질경쟁력을 강화해 탄소기업들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겠다”면서 “전주가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2.14 16:05

남원 지리산 산악열차 시범사업 제동⋯환경영향평가 '재검토' 의견

전북지방환경청이 남원시의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시범사업'에 대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협의 의견을 제시했다. 지리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자연환경 훼손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1일 환경부 소속 전북지방환경청은 남원시가 주천면 고기리 산88번지 일원 2만1354㎡ 부지에서 추진하려던 산악열차 시범사업에 대해 "생태·환경적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의 훼손이 우려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의 의견을 회신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새로운 입지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번 시범사업은 급경사 180‰, 급곡선 반경 10m에서도 주행 가능한 산악용 전기열차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우선 1km 구간에 시범노선을 설치한 뒤, 이를 육모정~고기삼거리~정령치를 잇는 13km 구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환경청은 시범사업 구간이 지리산국립공원 및 백두대간 보호지역 등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자연생태적 측면에서 동일 영향권역 수준의 보전∙관리가 필요한 지역임을 강조했다. 특히 개발 사업 과정에서 생태자연도 1등급지 2341㎡가 훼손되고, 하천 인접 구간에 최대 높이 7m의 옹벽이 600m 가량 설치되는 등 환경 훼손이 불가피함을 우려했다. 주목할 점은 이 지역이 수달과 반달가슴곰 등 법정보호종의 서식지라는 점이다. 환경청은 "문헌·현지 조사를 통해 사업대상지와 주변 지역에 삵, 황조롱이, 애기뿔소똥구리 등 다양한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도한 지형 변화와 소음·진동, 빛공해 발생으로 보호종의 서식활동 위축·교란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범사업 구간을 포함한 상용화 사업 구간은 반달가슴곰의 주요 서식지로 이의 서식 현황, 사업시행 시 서식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동로 단절, 로드킬 발생, 소음·진동에 의한 번식방해 등) 등에 대해 정밀조사 및 예측이 필요하나 이를 미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안전성 문제도 제기됐다. 산사태위험 1·2등급 지역에서 최대 8.13m 높이의 절토 공사로 인한 지형·경관 훼손을 비롯해 축하중 12톤, 총하중 36톤의 열차가 운행될 경우 그 무게와 진동으로 인한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시는 해당 사업이 산간벽지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도 설명해왔다. 하지만 환경청은 "현재 추진 중인 남원 주천-고기 국가지원지방도 시설개량공사로도 동절기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시범노선 주변에 마을이나 관광지가 없어 장래 활용 가능성도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환경청은 "이 사업이 2026년까지의 단기 R&D 과제임에도 국립공원과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복구 불가능한 환경 훼손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며 "시범사업이 필요하다면 환경 민감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을 대안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협의 의견을 전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2.14 15:35

군산시의회 윤리강령·징계 기준 대폭 ‘손질’···징계 기준 강화

군산시의회 회의 규칙이 일부 개정되고, 의원이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할 시 징계 수위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징계 기준을 상향하는 조례개정안이 입법 예고돼서인데, 강화된 윤리 강령과 징계 기준이 시의회를 통과해 온갖 잡음으로 추락한 이미지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군산시의회 최창호 윤리특별위원장은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군산시의회 회의 규칙 일부 개정 규칙안’을 발의하고 입법 예고했다. 군산시의회 회의 운영 및 내부 규율 등에 관한 사항의 명확성을 제고하고, 현행 회의 규칙이나 운영상 나타난 미비점을 개선·보완해 시의원들의 비윤리적 행동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시의원들의 윤리강령이 의원들의 비위행위에 대해 지나치게 온정주의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의원직을 ‘제명’하는 강력한 처분 기준이 미비했으며, 이는 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로 사실상 의원들의 비위행위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최 위원장은 관련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는데, 개정안 초안을 들여다보면 징계 기준은 눈에 띄게 강화했다. 비위의 유형은 세분화했고, 기존 4개뿐이던 ‘제명’ 적용 기준은 15개로 늘었다. 품위유지, 청렴의무, 겸직금지, 직무와 관련된 금품 등 취득금지, 회의 불참, 영리거래 금지 유형에 징계 최고 수위 ‘제명’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인사 청탁, 이권 개입 및 직무와 관련된 상임위 활동 금지를 위반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회기당 3일 이상 결석해도 ‘제명’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 없던 폭력, 욕설, 명예훼손, 고성 막말, 허위사실 유포 등도 비위행위(최고 제명)에 포함했다. 개정안에는 지방자치법 제100조 제2항(제명 의결에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해야 한다)에 따른 ‘제명’이 의결되지 않았을 때는 본회의는 다른 징계의 종류를 의결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이는 공무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한경봉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되자 징계 수위를 낮춘 '출석정지 30일'을 상정해 의결한 것을 두고 '일사부재의의 원칙' 위반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최창호 군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은 “이번 조례 개정안은 군산시의회 의원의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바람직한 의회 상 정립이 목적”이라며 “사회구성원 다수로부터 지탄을 받을 정도의 비위행위는 합당한 처분이 내려질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윤리강령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안’은 운영위원회를 통과하면, 오는 28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5.02.14 10:12

2025년 군산시 ‘신산업·K문화관광·가족행복도시’로 변화 이끈다

“글로벌 신산업·K문화관광 거점 그리고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를 조성하겠다.” 군산시가 2025년 추진목표를 이 같은 설정하고, 지역 발전과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이에 시는 지난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강임준 시장 주재로 2025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에 맞춰 핵심 정책과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서 지역 경제 활성화, 신산업 육성, 도시환경 개선, 시민 삶의 질 향상 등 군산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이 공유됐다. 특히 민선 8기 4년 차인 올해,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의 실질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세우는 것에 집중했다. 먼저 시는 올해 ‘글로벌 신산업·K문화관광 거점’과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조성’을 추진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창출’, ‘경제 활력 및 정주 환경 개선’, ‘기후변화 및 재난 대응’ 등 3대 전략과 10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10대 과제는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첨단 농수산산업 육성 △국제물류도시 기반 구축 △새만금 중심도시 확립 △민생경제 회복 주력 △육아 및 교육 기반 강화 △촘촘하고 든든한 복지 안전망 구축 △수준 높은 의료환경 구축 △재난재해 제로도시 구축 △생태환경 인프라 구축 등이다. 올해 추진되는 세부 사업은 역점사업 93개, 주요사업 176개, 일반사업 396개 등 총 665개 사업으로 정해졌다. 이 중 85개의 신규사업을 통해 지역발전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구축 △ 새만금 기업성장센터 건립 △농촌인력 수급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및 수산 식품 수출 가공단지 조성 △철길숲 완공 및 스마트도시 조성 △군산전북대병원 개원 및 공공 심야어린이병원 운영 △월명공원~은파호수공원 트레킹코스 연결 및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 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추고 시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기후환경국‧새만금정책담당관‧스마트도시과 신설 등 대규모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을 실현할 예정이다. 강임준 시장은 “민선 8기 시정 운영의 성과를 도출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집중해야 한다”며 “모든 부서가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13 16:53

"지역발전 함께 노력"… 진안읍, 올해 첫 기관·단체장 소통회의 개최

“보다 살기 좋은 진안읍을 만들기 위해 읍내 기관단체들이 서로 밀도 있게 소통하고 한층 강화된 화합을 이루면 좋겠습니다.” 지난 12일 진안읍행정복지센터(읍장 정상식) 강당에서 기관·단체장 소통회의를 개최한 후 정상식 읍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상식 읍장과 정용락 부읍장을 비롯해 이우석 주민자치위원장, 이의환 노인회장, 박석주 체육회장, 이지훈 의용소방대장, 전미경 진안고원시장상인회장 등 3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루라 진안군의회 부의장도 회원 자격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진안읍기관단체장협의회는 지난 2012년 서로의 이해증진과 화합을 통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정상식 읍장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신임 기관단체장 소개와 인사말, 군정홍보사항 공유, 토의, 기관·단체별 협조사항 전달 등이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인구늘리기 시책 지원사업 홍보, 고향사랑 기부제 동참, 민생안정 지원금 지급, 소금창고 만들기 추진 등의 사업 내용이 공유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군 관계자가 출석해 향후 진안군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인 학천지구의 통합개발 사업과 그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설명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다양한 질문과 함께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이구동성으로 부탁했다. 정상식 읍장은 “읍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해 주시는 각 기관 단체장께 감사드린다”며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오는 14일 진안장날 진안고원 시장상인회(회장 전미경)에서 진행하는 떡국나눔 행사가 홍보돼 관심을 끌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2.13 15:46

[광역철도 없는 전북, 교통 오지 전락하나] (중) 현황 – 대광법 불문 앞다퉈 전방위 노력

“지금 경산, 경산행 전동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한 걸음 물러나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1일 오후 2시 10분께 광역철도 대경선 동대구역 플랫폼. 평일 오후임에도 대경선 열차를 이용하는 발걸음이 분주했다. 구미나 경산에서 출발해 동대구역에서 내린 이들은 저마다 환승을 하거나 인근 백화점 등으로 바삐 걸음을 옮겼다. 잠시 정차한 전철을 놓칠세라 후다닥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경산에서 대구로 통학하고 있다는 임승윤(21·남)·권혜원(22·여) 씨는 “그동안 자차나 버스로 오갔는데, 대경선이 생기면서 차 밀릴 걱정 없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이동할 수 있어 너무 편하고 좋다. 학교 갈 때마다 이용하는데 별도로 표를 끊지 않고 교통카드만 있으면 되니까 편리하다”고 말했다. 동대구에 살고 있다는 김모씨(70대·남)는 “일이 있을 때마다 대경선을 타는데 버스보다 훨씬 빠르고 편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광역철도 이용객들은 한목소리로 구미~대구~경산 간 이동이 한결 편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기자가 대경선을 타 보니 쾌적한 환경에서 1500원의 요금으로 10분여 만에 동대구역에서 경산역까지 편하게 이동이 가능했다. 지난해 12월 14일 정식 개통한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 대경선(구미~대구~경산)은 대구·경북지역의 철도 교통 편의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기존 여객 열차 수요 분산 및 편의성·쾌적성 확보, 주요 도시 연계로 지역 개발 및 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새마을호·무궁화호가 다니는 기존의 경부선 선로 여유 용량과 기존 역을 최대한 활용해 전동차를 투입한 저비용 고효율 사업이다. 특히 출퇴근 시 이용객이 많아 승차권 구매가 어려웠던 기존의 좌석 지정제 열차를 보완하고 경산시 원도심 및 인근 시군 심야시간대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용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이는 광역철도를 오랫동안 준비해 온 대구광역시의 노력 덕분이다. 대구시는 지난 2009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2011년 제2차 및 2015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경선을 순차적으로 반영시켰고,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고시, 실시설계 중앙재정투자심사, 건축 및 노반 공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1단계를 개통했다. 다른 비수도권 역시 광역철도 구축에 고삐를 죄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광역철도의 혜택을 이제는 지역도 누릴 수 있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충청권은 1단계 신탄진~계룡 35.4㎞ 구간을 제2·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켜 2023년 12월 착공하고, 2단계(신탄진~조치원)와 3단계(계룡~강경) 구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오정~옥천 20.1㎞ 구간은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또 광주권은 상무~나주 28.1㎞ 구간을, 강원권은 용문~홍천 34.1㎞ 구간을 각각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경선은 아직 초기 단계라 일부 개선점이 있지만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좋고, 향후 교통 효율성은 물론 역세권과 일대 상권 활성화, 관광산업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가철도사업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필수적”이라며 “대경선은 약 16년 전부터 차근차근 추진돼 온 것으로, 전북 역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3 15:43

심보균 전 익산도시공단 이사장 “익산, 기본사회 철학으로 재설계해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 출마가 유력한 심보균 전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잘 먹고 잘 사는 익산’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13일 익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그는 “이달부터 기본사회 익산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면서 “시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시민 중심의 전반적인 혁신이 요구되는데, 기본사회 철학을 적용한 실질적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부 실행 방안으로 시민 주도형 정책 공론화 및 네트워크 구축, 주거·교통·문화·교육 서비스 확대, 시민 생활 전반 개선을 위한 타 자치단체·해외 우수 사례 분석 및 익산 최적화 모델 도입, AI 기반 스마트 행정 시스템 도입, 철도 중심지 역할 사수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본사회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시민 개개인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정책을 의미한다”며 “익산이 기본사회 철학을 적용한 첫 번째 도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시장 출마와 관련해서는 “오늘은 출마 기자회견이 아니다”라며 “공단 이사장으로서 지금까지 했던 일들과 현재 기본사회 익산본부 상임대표로서 구상하고 있는 부분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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