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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넘어 글로벌 대회로"… 장수 트레일레이스 김영록 대표

“트레일 런닝, 쉽게 얘기하면 산악 마라톤입니다. 도심이 아닌 자연 속 흙, 숲길을 달리는 스포츠인데요. 평상시 자기 생각을 잘 안 하잖아요. 산에서 달리다 보면 오롯이 자기에 몰입하여 숨겨진 나를 만나게 됩니다. 물 한 모금의 소중함도 느끼고 특히, 심장이 터질 듯한 고통을 이겨내고 완주한 성취감, 이것이 다시 또 달리게 하는 가장 큰 매력입니다” 장수 트레일레이스를 운영하는 김영록(33) 대표가 달리는 이유다. 지난달 말 전국의 트레일 러너 2,000여 명이 운집해 한가로운 장수읍에 축제 이후 대규모 인파로 북적였다. 장수러닝크루(대표 김영록)가 주최·주관해 9월 27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4회 장수트레일레이스 대회에 국내·외 1800여 명의 선수와 운영 스태프 200여 명 등 총 2,000여 명이 참여해 △20K △38K-P(팔공산) △38K-J(장안산) △70K △100K-U(울트라) 코스까지 총 5개 코스를 달렸다. 이날 대회의 중심에 장수러닝크루 김영록 대표가 있었다. 경기도 시흥이 고향인 김 대표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중 만난 아내 박하영 씨를 따라 2020년 12월 장수로 귀촌했다. 처음엔 혼자 달리다 이듬해 청년 5명이 모여 런닝크루를 결성하고 최대 30명이 모여 달렸다. 그는 “처음엔 지역 청년들과 소규모 행사도 치르는 등 청년 활동에 참여하다 2022년도 행안부에서 주관하는 청년 공동체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트레일레이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호주에 가기 전 2016년 행사를 주최하는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발판으로 그해 제1회 대회는 미약했으나 올해 제4회 대회는 전국 규모를 넘어 글로벌 대회로 성장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장수 트레일 코스 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은 “장수 코스는 다른 지역보다 흙과 숲속 구간이 많아 달릴 때 몸에 부담이 안 가고 팔공산, 장안산 등 백두대간에서 내려 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코스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다. 코스 개발을 김영록 대표가 직접 낫 들고 다니면서 군청 산림과의 도움받아 옛 고갯길을 찾아내고 마을 주민과 산악회에 물어물어 발로 뛰며 발굴한 결과물이다. 김영록 대표는 “이제 단순한 러닝크루에서 전문적으로 행사를 주최하는 락앤런(ROCK N RUN)으로 법인 사업자를 냈다”고 밝히며 “장수 청년들의 고용 창출과 행사 주최는 물론 트레일센터를 만들어 관광객에게 트레일 코스 안내, 또 직접 제작한 상품 또는 아웃소싱한 제품을 판매해 안정된 수익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장수 대회가 체계화되면 전라북도 시리즈 대회를 기획해 시·군 리그를 거쳐 포인트를 매겨 장수에서 파이널 대회를 개최한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특히 “마니아층을 위한 장거리 100마일 코스와 200K, 300K 코스도 산과 산을 잘 연결하면 충분히 좋은 코스로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충만하다. 여기에 반려견과 함께 뛰는 캐니 크로스, 아이들이 뛰는 키즈 레이스 그리고 잠자고 또 산을 달리는 스테이 레이스 대회도 만들어 다양성도 더할 생각이다. 영화 속 포레스트 검프는 무작정 달린다. 달리기는 그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고,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게 해주고, 성공에 도달할 수 있게 했다. 오늘도 ‘달리기의 고통은 삶의 고통을 덜어 준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하며 달리기에 매진하는 김영록 대표의 앞날에 다른 시대, 다른 공간의 존재지만 그의 행운이 깃들기를 소원한다. ‘한국의 샤모니’를 꿈꾸는 장수군은 트레일레이스를 운영하는 김영록 대표를 도와 대회를 지원하고, 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4.10.30 14:48

“제2의 김정문 명창 찾습니다” ... 제7회 진안홍삼 전국 국악 경연대회 개최

제7회 진안홍삼 전국 국악 경연대회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마이산 북부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명창김정문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선앵)와 (사)한국판소리보존회진안지부(지부장 정소영)가 주최·주관했다. 교육부, 전북특별자치도와 도의회 및 도교육청, 진안군과 진안군의회 및 진안교육지원청, (사)한국판소리보존회, 대한불교조계종금당사 등이 후원했다. 70명가량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크게 판소리 부문, 기악·병창 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각 부문은 공히 일반부, 신인부, 중고등부, 초등부로 다시 나뉘어 진행됐다. 대회 결과, 판소리 초등부에선 대상 김설아(익산 동북초2), 최우수상은 오하늘(경기 김포 마송초3) 학생이 차지했으며, 중고등부에선 대상 김한별(남원예고3), 최우수상은 남예지(진도 국악예고1) 학생에게 돌아갔다. 판소리 신인부에선 대상 박윤선(익산), 최우수상은 김귀동(전주) 씨가 받았고, 일반부에선 대상 조진옥(전남 진도), 최우수상은 김원환(대구) 씨가 각각 수상했다. 기악병창 부문 초등부에선 대상 김리안(전주 양현초4), 최우수상은 권나영(정읍 동신초4) 학생이 받았으며, 중고등부에선 대상 신이나(인천 계양중3), 최우수상은 김현서(경북예고3) 학생이 받았다. 기악병창 신인부에선 대상 이기우(충남 금산), 최우수상은 정수용(전남 목포) 씨가 받았고, 일반부에선 대상 정재민(원광대3), 최우수상은 최유림(전남 담양) 씨가 각각 차지했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정소영 진안지부장은 대회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는 기존에 실내에서 하던 것과는 달리 아름다운 마이산의 단풍을 배경 삼아 야외무대에 마련됐다”며 “마이산의 절경을 휘감고 내려오는 신비로운 가을바람을 한 몸에 받으며 기량을 마음껏 펼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진안 출생 ‘명창 김정문 추모공연’이 펼쳐져 큰 관심을 끌었다. 추모공연은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대회 행사장 주무대에서 열렸다. 정선앵 (사)명창김정문기념사업회 이사장에 따르면 김정문 명창은 진안출신이다. 대개는 남원 출신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정 이사장에 따르면 김정문 명창은 1887년 진안 백운면 평장리 143번지에서 태어났다. 34세이던 1921년 임실군 성수면 도인리로 이사했으며 44세이던 1931년 남원시 주천면 상주마을로 거처를 옮겼다. 남원에서 산 것은 불과 5년이지만 진안에서는 출생을 했을 뿐 아니라 34년을 살았다고 한다. 김정문은 송만갑 명창에 비해 멋과 구성이 훨씬 좋은 소리꾼이었다. 훨씬 더 통속적인 소리라는 평도 듣는다. 송만갑은 가끔씩 손을 들 뿐 거의 뻣뻣이 서서 소리를 했지만 김정문은 발림을 아주 구성지게 잘했다고 한다. <심청가>를 부를 땐 내는 장님 흉내나 <춘향가> 속에서 내는 춘향모 흉내 등은 아주 일품이었다고 전한다. 정 이사장은 진안출신 김정문 명창을 선양하는 일에 군과 군의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나 아직 의지가 부족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30 14:06

내 집 마련 부담 제로¨익산시, 주택구입 대출이자 '파격 지원'

익산지역 신축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출보다 전입이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기존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파격적으로 확대한다. 시는 30일 강영석 부시장 주재로 수시 브리핑을 열고 주택 구입 시 대출이자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부담 제로(zero) 주택 구입 대출이자 플러스알파(α)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목표량 150가구를 초과 달성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인구 허리층을 강화해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기존 대출 잔액 최대 1억 원 기준 최대 3% 이자, 연 최대 300만 원 지원을 대출 잔액 최대 2억 원 기준 최대 3% 이자, 연 최대 600만 원 지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기간도 기본 3년에서 자녀 수 증가에 따라 최장 5년까지 연장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이후 혼인한 가구와 관외 전입자의 경우 연 최대 6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기본 3년의 지원 기간 중 자녀 1명 출산 시 1년, 2명 출산 시 2년 등 최대 5년까지 추가 연장이 가능해 최대 300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는 디딤돌·보금자리론·신생아 특례 대출 등 모든 주택 담보 대출 상품을 대상으로 이자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으로, 정부 지원 대출 금리가 1.0~3.0%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무이자로 주택 구입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강 부시장은 “9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6주 연속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인구 이동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등 그간 시민들과 함께 노력한 결실이 최근 나타나고 있고, 10월 중 인구는 3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청년층이 늘어나 인구의 허리층이 단단해지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흐르는 젊고 활기찬 도시가 된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살기 좋은 익산시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시점에 파격적인 이자 지원이 이뤄지면 집을 구하는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비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가 모든 단계에 걸쳐 주거사다리를 구축하는 만큼, 시민들은 적기에 알맞은 주택을 선택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주택 구매 외에도 전세보증금 대출 이자 및 월세 지원, 공공임대주택 무이자 융자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정부 주거복지대상 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30 13:43

군산시민문화회관 상징물 해조음 "제자리로 돌려놔야”

“현재 군산예술의전당에 있는 군산시민문화회관 상징물을 다시 옮겨와야 합니다.” 시민문화회관이 문을 닫은 지 11년 만에 재개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곳 건립 당시 함께 만들어진 상징 조형물인 '해조음(海潮音)'을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놔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민문화회관은 지난 1989년에 개관한 후 20년 넘게 지역 대표 문화예술 활동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오다 지난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에 따라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그동안 시는 시민문화회관에 대해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고, 좀처럼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지역 대표 골칫거리로 전락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2019년 12월 시민문화회관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새 활로를 찾기 시작했으며,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내달 중 전시장‧공연장‧카페‧라운지바‧전망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될 예정이다. 시민문화회관은 故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건축학적·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이곳 건물이 매각이 아닌 재생사업을 통해 그 의미를 계승하고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문화회관과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상징 조형물인 ‘해조음’도 다시 원위치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조음’은 한국 근현대 조각사의 거장 故 백문기 씨가 제작한 수작이며, 지난 1989년 5월 시민문화회관 개관과 함께 제90주년 군산시민의 날을 맞아 (주)한국유리가 군산시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문기 작가는 1952년 대통령 표창, 1982년 서울시문화상, 1995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당대 최고의 조각가로 평가받은 인물이다. 이에 시는 시민문화회관이 매각 될 것을 염두해 역사성과 예술적 가치가 있는 ‘해조음’을 보존하기 위해 군산예술의전당 뒤편으로 옮겼다. 다만 이전한 지 수년이 지난 지금,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겠다는 시의 의도와 달리 시민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한 쪽 구석에서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상징물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상징물에 적혀 있는 문구와 예술의전당과 전혀 연관성도 없다보니 괴리감마저 느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민 김모 씨(53)는 “시민문화회관 상징물이 군산예술의전당 한편에 버려진 느낌”이라며 “나름 지역의 훌륭한 자원인데 제자리에서 예술적 가치는 물론 역사성을 이어갈 필요성이 있다”고 피력했다. 또 다른 시민 박모 씨(45) 역시 “시민문화회관이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만큼 위치와 상징성이 전혀 연결되지 않는 곳에서 해조음을 계속 놔둘 이유는 없는 것 같다"며 "이 참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30 11:31

“마한 최대 분구묘 축조기술 규명”…고창 봉덕리 고분 발굴조사 공개

고창군은 지난 29일 ‘2024년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창 봉덕리 고분군 3호분 2차 발굴조사’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고창 봉덕리 3호분이 현재까지 알려진 마한 분구묘 중 가장 큰 규모임이 확인됐으며 역사적 가치가 다시 한 번 조명됐다. 이번 2차 발굴조사는 3호분의 축조 방법과 시기, 매장주체부를 파악하기 위해 고분 남쪽 사면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고창 봉덕리 3호분은 동서 약 70m, 남북 약 80m로 2019년 처음 시굴조사가 시작된 이후 모두 6차례의 발굴 및 조사 과정을 거쳐 거대한 규모와 독특한 축조 기술을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발굴 결과, 3호분은 1차와 2차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분구는 기원후 3~4세기경 자연 구릉을 낮게 다듬어 분구묘를 형성했으며, 토광묘와 옹관묘를 매장하고 둘레에 도랑(周溝)을 둘러 그 경계를 명확히 했다. 2차 분구는 기원후 5세기 중후반에 높게 쌓아 올린 것으로, 중앙부를 격자망 구조로 구획하고 점토 덩어리를 쌓아 올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축조됐다. 도랑을 둘러 분구의 경계를 표시하고, 분구의 끝자락에는 토기 1~3점씩을 매납한 흔적도 발견됐다. 1차 분구 축조 시기는 토광묘 출토 유물인 이중구연호와 양이부호 토기 형태를 통해 기원후 3~4세기로 추정되며, 2차 분구는 호형토기와 장경호 등을 통해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초반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에서 무덤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마한 50여 소국 중 ‘모로비리국’의 중심 세력 묘역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발굴로 마한 최대 분구묘의 축조기술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적 확대 지정과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정비 사업 선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4.10.30 10:51

고창군, 인천강 하구 훼손지 복원…“대한민국 대표 습지도시 위상 강화”

고창군 인천강 하구의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구역) 훼손지가 복원되며 국내 유일의 연안-하구-육상 생태계가 통합적으로 연결되는 ‘습지생태축’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인천강 기수역 훼손지 복원사업 준공식이 30일 오전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연기마을 앞에서 열렸다. 이번 복원사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흰꼬리수리, 수달, 삵, 담비, 흰목물떼새 등 다양한 동식물 932종이 서식하는 인천강 하구의 자연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천강 하구는 지난 2018년 10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총사업비 83억 5000만원(국비 62억 8000만원, 지방비 20억7 000만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에서는 사유지 매입과 함께 수질 오염원 제거, 멸종위기 야생식물 식재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 고창군은 이미 생태관광지로서 자리 잡은 운곡습지와 이번에 복원된 인천강 하구습지를 하나의 통합 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복원사업은 고창군이 환경 보전과 생태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중요한 계기”라며 “운곡습지와 인천강 하구습지를 연결해 더욱 통합적인 생태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4.10.30 09:59

남원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총력...국회 방문해 지지 확보 추진

최경식 남원시장이 전북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해 여야 국회의원들을 만났다. 남원시는 지난 28일 최 시장이 국회를 방문,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해 여야를 넘나드는 폭넓은 소통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최 시장은 서울에서 열린 ‘전북 연고 의원 예산정책협의회’와 ‘국민의힘 전북동행의원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위원장,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 등 여야 국회의원들을 만나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특히, 최 시장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남원의 지리적 이점과 유휴 국유지 활용 가능성을 강조하며, 입지 선정 과정에서 공정한 평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남원이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남원이 최적의 지역이라는 점을 잘 어필해 경쟁력을 입증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이어 최 시장은 조배숙 위원장과 이원택 위원장을 만나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운영도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남원의 강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내달 13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토론회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필요성과 경찰교육 발전 전략에 대해 논의할 계획임을 밝히며 초당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청은 늘어나는 신임 경찰 교육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며, 남원시, 아산시, 예산군을 후보지로 선정해 연구 용역을 통한 비용편익 분석 등을 거쳐 내년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4.10.29 18:40

‘익산형 복지 한눈에’ 익산시 복지박람회 개최

익산시가 ‘익산형 복지’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갈수록 복지 수요 계층이 세분화·다변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가 추진 중인 다양한 복지 정책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더불어 사는 복지 공동체를 생각해 보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29일 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2일 중앙체육공원에서 ‘익산, 복지로 이어지는 행복한 만남’을 주제로 제3회 익산시 복지박람회가 열린다. 시가 주최하고 익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는 박람회에서는 공공과 민간의 사회보장 기관·단체·시설 등이 참여해 복지 서비스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42개의 체험·홍보 부스가 설치·운영돼 아동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복지 서비스와 통합 서비스를 만나 볼 수 있다. 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 중인 복지 활동이 소개되고, 지역 복지 증진 유공자 16명에 대한 표창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립예술단의 개막 공연과 11개 팀의 문화 공연, 시 관광 마스코트 ‘마룡’과 함께하는 무료 즉석 사진 찍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4개월여에 걸쳐 박람회를 준비해 온 시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행사가 시민과 소통하며 어우러지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사회복지 관련 기관·단체가 풍성한 복지 박람회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박람회 현장에 찾아오셔서 복지 정보를 쉽고 즐겁게 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지역 민관 사회보장 기관·단체로 구성된 익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05년 조직돼 현재 10기가 운영 중이며, 150여 명의 위원들이 대표협의체와 실무협의체, 실무분과, 전문위원회를 통해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29개 읍면동에는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구성돼 480여 명의 위원들이 각 읍면동의 복지 발전을 위해 활동 중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9 16:49

‘수소경제산업 1번지’ 완주군 벤치마킹 잇따라

완주군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의 선두 주자로 전국 지자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광양시청 및 시의회 의원 등 15명이 29일 완주군을 방문해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주요 현장을 벤치마킹했다. 광양시 공무원 등은 완주군 수소시범도시 주요 현장인 통합운영관리센터와 수소전주기클러스터, 우석대학교 생활관의 수소연료전지 등을 현장 답사하고, 수소 도시와 관련 산업의 확장·연계성 등 미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 완주군은 주거 및 교통 분야에 대한 수소 활용 실증 구현 및 초기 인프라 구축 사업인 ‘완주-전주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시작으로, 수소산업의 전 주기 지원이 가능한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완주군 수소육성책을 살피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매년 30여 차례의 현장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완주군은 현재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신재생 연계 ESS 안전성 평가센터 △수소상용차 실차기반 신뢰·내구성 검증센터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구축 추진으로 수소 인증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또 지난 2023년 3월 국내 유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하며, 수소전문기업 유치 및 집적화 등 수소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전국 1등 경제도시를 향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4.10.29 16:48

완주 동학농민혁명의 새로운 모색…30일 학술대회

동학농민혁명사에서 완주군이 갖는 역사적 장소성은 매우 높게 평가받는다. 동학농민군이 외세에 반대하며 2차봉기를 한 곳이 완주 삼례며, 공주전투에서 패한 농민군이 최후 항전을 벌인 곳이 대둔산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해 완주군∙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와 함께‘완주 동학농민혁명의 새로운 모색’이라는 주제로 30일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터가 있고 동학농민혁명 최후항전지가 있음으로 불구하고 그 위상에 걸맞은 기념사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완주의 동학농민혁명을 새롭게 모색하는 지리다. 학술대회에서는 신순철 이사장(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의 ‘완주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와 과제’, 이병규 연구조사부장(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의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터 고증과 문화유산 지정 방안’, 홍성덕 교수(전주대학교)의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최후 항전지의 정비와 활용 방안’ 등 3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배항섭(성균관대학교 교수), 김정호(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장), 조법종(우석대학교 교수), 장순순(전주대학교 HK연구교수), 권요안(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김규성(완주군의회 의원), 장기재(완주군 학예연구사)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삼례의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터는 마땅히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어야 하며,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최후항전지는 새롭게 정비되고 활용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완주의 동학농민혁명이 새롭게 인식되고완주의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10.29 16:27

[단독]새만금 SK 창업클러스터 사실상 ‘좌초’…데이터센터 구축도 이상 기류

“새만금 창업클러스터는 성공 가능성이 없다.” 새만금에 예정된 SK E&S 창업클러스터 입주가 사실상 좌초되고, 데이터센터 구축도 이상 기류가 관측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이하 새만금청)의 소극적 행정과 수상태양광 및 ‘345㎸ 송·변전설비’ 사업 지연 탓인데, 창업클러스터 대안으로 SK E&S측에서 요구하는 ‘육양국’ 사업 전환 검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9일 SK E&S와 업계에 따르면 새만금산단 2공구에 계획된 창업클러스터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상태이고, 5공구에 들어설 예정인 데이터센터도 ‘사업 포기’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창업클러스터의 좌초는 새만금에 함께 입주하기 위해 동의서를 받은 23개 기업이 관련 사업(수상태양광 등)이 터덕이면서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떠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창업클러스터 좌초로 기대했던 2만 여명의 고용창출과 약 8조 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새만금산단 5공구에 예정된 데이터센터 투자도 기업 내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기 위한 선결 과제는 ‘345㎸ 송·변전설비’ 구축인데, 이 사업이 수년 째 진척이 없어서다. SK E&S 내에서는 ‘기다려 보자’는 의견과 ‘사업 포기’ 의견으로 나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SK E&S는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대안으로 ‘육양국’을 제시하고 있다. ‘육양국(Cable Landing Station)’은 해저케이블과 육상의 통신망을 연결하는 중요한 시설로, 글로벌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현대 통신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K E&S는 육양국 구축에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있는 만큼,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를 대신해 육양국 구축을 새만금청에 요청하고 있다. 육양국이 새만금에 들어서면 글로벌 기업의 전북 입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새만금청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새만금청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이러한 제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추진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새만금 투자 성공을 위한 육양국으로 사업 전환을 꺼리는 새만금청의 소극 행정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만금청은 기업과의 약속을 수시로 바꾸면서 기업에는 의무를 다하라고 하는데, 민간기업에서 200억 원을 넘게 투자하고도 사업 추진을 못하면 어떤 기업이 여기 있겠냐”라며 “약속 기간이 지났는데도 기존 사업을 지속 추진하라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수상태양광 착공을 전제로 2024년까지 창업클러스터를 짓기로 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갈 수 있는 23개 기업을 선정해 입주 동의서까지 받았지만 이들과 약속한 기간도 다 지나갔고, 그 기업들은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며 떠났다"며 “기업 내에서도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절반은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기다리자는 입장이고, 절반은 포기하자는 분위기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 육양국은 부산과 거제에만 있으며 육양국이 들어서면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온다고 설명해도 새만금청은 공모사업과 관련, 어떠한 변경도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새만금청 관계자는 "SK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사업 철회에 대해 새만금청과 논의된바 없으며, 수상태양광 정상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제3기관 대행을 통해 정상화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29 14:13

새만금캠퍼스 내 입주기업 모집… 내달 1일까지 접수

국립군산대 산학연협력단지조성사업단(단장 장민석)은 내달 1일까지 ‘2024 새만금캠퍼스 내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입주기업 모집은 에너지 신산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이차전지 유관업체‧수소에너지‧태양광‧풍력 관련 업체 및 에너지 신산업 관련 전후방 기업이 포함된다. 국립군산대학교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 세계 최고의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추진되고 있으며 인력양성, 연구개발, 기업지원, 산학연협력을 목표로 단계별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지원 프로그램은 △애로기술지원 △특허 및 기술사업화 지원 △기업형 캡스톤디자인 △아이디어 경진대회 △산학협력 프로그램 △공동 연구과제 △공용 장비 활용 재직자 교육훈련 등이다. 입주기업은 장비 사용료를 50% 할인받고, 회의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장민석 단장은 “이번 입주 공고를 통해 입주기업들이 조성단지 내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기를 바란다”며 “산학연협력단지조성사업단에서도 입주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국립군산대학교 홈페이지 모집공고 내 입주기업 공고를 참고하거나 전화 및 이메일(063-469-4816, hansol451@kunsan.ac.kr))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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