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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심마니의 이웃돕기

지리산 자락에서 산삼을 찾아다니는 심마니가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산이 아닌 남원 주천면사무소(면장 양완철)를 찾았다. 19살 연하 아내, 어린 딸과 함께 면사무소를 찾은 김용락(50) 씨가 1년동안 모은 흑돼지 저금통을 전달하기 위해서다.김용락 씨는 이 저금통을 면사무소에 전달하고 곧바로 자리를 뜨려고 했으나, 면사무소 직원이 기부자의 이름을 파악하고 사진촬영을 요청하면서 그의 선행이 세상에 알려졌다. 용락 씨 가족이 면사무소를 떠난 뒤, 면사무소는 돼지 저금통에서 5만원권으로 70만원 등 총 191만120원을 확인했다. 세상이 각박해지면서 이웃돕기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요즘, 주천면사무소는 전혀 예상치못한 기부자를 만나면서 심마니 대신 심봤다를 외쳐야 했다.긴 수염에 꽁지머리, 빛바랜 개량한복으로 도인의 풍모를 풍기는 용락 씨는 22일 오전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저금통에 들어있던 돈의 액수를 아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그는 해외여행을 가려고 1년동안 모았는데, 막상 그렇게 쓰려고 생각하니 너무 아까워 이웃돕기로 사용하게 된 것이라며 산삼을 팔아 생긴 수익의 일부를 포함해 틈 날때마다 저금통에 넣어, 그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저금통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주천면은 관내 독거노인 등 저소득 소외계층에 이 기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용락 씨는 인적 드문 자리산 자락에서 산삼을 찾아다니는 15년차 심마니로, 5년 전 지리산 중턱에 가정을 꾸리고 정착했다. KBS 인간극장은 지난해 6월10일부터 5일간 사업실패, 심마니가 된 사연, 19살 연하의 아내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내용 등으로 지리산 심마니 김용락 씨의 특별한 가족이야기를 방송한 바 있다.

  • 남원
  • 홍성오
  • 2014.09.23 23:02

남원시 친환경 화장품 클러스터, 뷰티 관광산업 명소화 초점

남원시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친환경 화장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놓고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여전히 공존하고 있다. 시민들의 이 같은 반응은 화장품 업체들이 과연 남원에 입주하겠느냐는 의구심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그렇다면 남원시는 어떤 전략으로 친환경 화장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인가. 시민들의 궁금증에 대해 남원시가 최근 전략 시나리오를 공개했다.남원시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친환경 화장품사업은 허브와 춘향제를 연계한 뷰티관광산업의 명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운봉 허브밸리특구와 노암제3농공단지의 화장품집적화단지를 연계한 힐링, 치유, 뷰티, 체험, 관광의 융복합산업이 춘향제와 발맞춰 발돋움한다는 것이 전략의 주된 내용이다. 이를위해 제조시설과 뷰티체험 전시판매장을 동시에 구축해 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집적화단지로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시는 광한루원을 찾는 연간 300만명의 유입 계획을 목표로 세웠다.단계별 사업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도 담겨 있다.1단계 사업에는 수출지향적 중소화장품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집적화단지 조성(7만2399㎡), 타 자치단체 산업단지 분양가의 10분1 수준 분양, 집적화단지 입주 땐 공동구를 이용한 하수처리 등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언급돼 있다.남원시는 2단계 사업으로 친환경 CGMP(우수화장품 제조품질기준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생산시설을 구축해 화장품 집적화단지에 입주하는 중소업체를 지원해 선도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3단계 사업에서는 공동전시판매장과 보관창고를 구축해 입주업체들이 공동으로 원재료, 부재료, 완제품 등을 보관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이 거론돼 있다.시 관계자는 화장품업체 관계자와 상담을 통해 집적화단지와 친환경 CGMP 생산시설을 구상해 추진하고 있고, 이미 구축된 허브산업 인프라는 남원시 화장품산업의 큰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원료, 제조, 유통, 관광, 체험, 힐링, 전문인력양성을 아우르는 융복합 사업을 체계화해 남원을 허브와 뷰티, 관광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남원
  • 홍성오
  • 2014.09.22 23:02

"관 주도 귀농귀촌 정책 탈피를" 남원시 토론회 개최

남원시가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귀농귀촌정책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이 거론됐다.이 문제점은 지난달 말 남원시가 마련한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나왔고, 남원시는 그동안에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밝은 미래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 토론회를 개최했다.귀농귀촌 관련 단체 및 기관 관계자, 귀농귀촌인들은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한 참석자는 귀농인과 지역민의 갈등관계, 그 고리 중 하나가 공무원의 입에 있다면서 공무원의 말조심 문제를 지적했다.참석자들은 관 주도의 귀농귀촌을 벗어나 민관이 함께 추진해야 한다, 유입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정착 및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 귀농과 귀촌의 정책을 분리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또 남원시만의 차별성이 부족하다, 종합적인 인프라 연계가 미흡하다, 귀농귀촌인과 원주민의 갈등완화 정책이 필요하다, 읍면동 상담 때 불친절하다, 귀농귀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다, 지역민과 중재 역할체가 없다는 등의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소득창출을 위한 일자리와 삶터를 조기에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제언도 뒤따랐다.남원시 박용섭 안전경제건설국장은 귀농귀촌인들이 늘어나면서 현지인들과의 갈등문제가 제기됐고, 문화적인 차이로 귀농귀촌인들과 현지인들이 마찰을 빚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통 및 관련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면서 남원시는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성공적인 귀농귀촌정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남원시는 2011년에 160가구, 2012년에 247가구, 2013년에 360가구, 2014년 6월말 현재 243가구를 각각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남원
  • 홍성오
  • 2014.09.19 23:02

남원지역 기업·종교 소유 부지 놓고 고심

남원지역에 기업과 종교단체 등이 소유한 대규모 부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문제는 이 부지가 애초 계획대로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남원시가 최근 기업과 종교단체 등 3곳의 대규모 부지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하는 것도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하지만 3곳의 협조 여부는 미지수다.남원시에 따르면 A기업은 덕과면에 79만4113㎡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1980년 목장부지로 매입한 이 땅은 현재 농가에 임대되고 있다. 이 업체는 2006년 해당 부지에 골프장 건설을 계획했으나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다.B업체는 1982년 맥주의 원료인 호프농장을 운영하기 위해 아영면 일대에 40만1951㎡의 부지를 매입했다. 이 업체 역시 한때 관광지개발을 검토했으나 수익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해당 부지에서는 복분자가 재배중이다.C종교단체는 인월면과 산내면(국립공원지역 포함) 일대에 118만8801㎡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종교단체는 애초 계획했던 수련원 건설을 포기하고 부지 중 일부에 콘도를 설립해 운영중이다.이와 관련, 남원시의 한 관계자는 이들 3곳이 소유하고 있는 대규모 부지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찾고자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업체 측의 협조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해당 관계자들과 만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남원
  • 홍성오
  • 2014.09.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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