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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마산 김주열열사 사업회 팔랑재서 장승기원제

“동서화합과 만남의 장이 됐으면 합니다.”남원(회장 강경식)과 마산(회장 백남해)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가 제54주년 4.19혁명을 맞아 최근 전북과 경남의 도계인 팔랑재에서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동서화합을 바라는 장승기원제가 열린 것. 남원과 마산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지난 2007년 4월9일에 설치한 장승 2개가 훼손된 것을 복원하고 이날 2개를 추가로 세웠다. 남원에서는 15명, 마산에서는 50명 등 총 65명이 장승기원제에 참석했다.남원과 마산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4·19혁명의 불길은 평범한 17살 시골 소년의 희생을 통해서 타올랐다. 살아서는 남원의 아들, 죽어서는 마산의 아들이 4·19혁명을 통해서 국민의 아들로 태었났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 우리사회 민주주의는 크게 전진했다. 그러나 동서의 갈등은 더욱 커져가고 멀어져 갔다”고 밝혔다.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이어 “장승제는 자유, 민주, 정의의 4·19혁명 정신을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곳이 동서화합과 만남의 장소가 돼 분열과 갈등을 넘어 사회통합으로, 대의 민주주의를 넘어 직접·참여 민주주의로, 생태적 위기와 사회적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로, 분단과 대립을 넘어 평화와 통일의 공동체로 나아가는 통로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1944년 10월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서 태어난 김 열사는 마상상고 합격자 발표 하루 앞두고 1960년 3월15일에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했다가 행방불명됐고, 27일만인 4월11일 오전 11시께 마산 중앙부두에서 오른쪽 눈 부위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시신으로 떠올랐다. 그의 주검은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 남원
  • 홍성오
  • 2014.04.25 23:02

남원시 공직기강 확립 볼썽사나운 모습 연출

남원시가 공직기강확립 차원에서 실시한 ‘점심시간(낮12시∼오후1시) 지키기’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남원시청 4방 출입구를 지키는 공무원(각 2명씩 총 8명)이 낮 12시 전에 시청사를 나가는 공무원의 이름을 수첩에 기록하면서 미묘한 대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키는 자와 나가는 자’의 행위 모두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직기강확립을 위한 자발적인 동참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출입구를 지키는 공무원은 “세월호 침몰사건과 자치단체장 권한대행체제에 따라 공직기강을 바로잡고자 이 같은 공무원 복무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직원들을 지키기 위한 어쩔수없는 조치”라고 밝혔다.하지만 출입문 지키며 이름 적기는 ‘유치한 발상’이라는 비난도 만만치않게 제기됐다.일부 공무원들은 “공직기강확립이라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으나, 점검 방법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면서 “감시하고 감시당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 공무원들 스스로가 점심시간 지키기 등 공직기강확립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지난 21일부터 총무과와 감사실 직원 12명으로 감찰반을 편성해 복무관리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 남원
  • 홍성오
  • 2014.04.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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