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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3일간 평균 345㎜ 집중 호우, 162건 피해 접수

삼례교 주변 홍수경보로 한 때 비상체제 돌입
산사태, 제방과 축대 붕괴, 농경지 핌수, 경사면 유실 등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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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읍 제상로 도로 경사면 붕괴 모습. 사진=완주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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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유실된 화산면 성북리 도로에 쏟아진 토사를 치우고 있다. 사진=완주군 제공

완주군에서도 13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크고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만경강 중류에 있는 삼례교에 홍수경보가 발령돼 주민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긴박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완주군에는 14일부터 16일 오전까지(6시 현재 기준) 평균 345㎜의 비가 쏟아졌다. 14일 오전 4시를 기해 완주군 관내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동상면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45mm의 강한 비가 내려 산사태 등을 걱정하게 했다. 

삼례교는 14일 오후 3시께 홍수경보 수위(7m)보다도 높은 7.38m까지 수위가 올라 완주군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대피장소를 마련하고, 이장과 공무원들로 마을별 전담반을 구성해 하천 범람을 대비했다. 비가 잦아들면서 다행히 삼례교 수위는 점차 내려 3.73m 수위를 나타낸 16일 오전 7시30분 홍수경보가 해제됐다. 

하천 범람은 피했으나 비 피해는 이어졌다. 완주군에 따르면 3일간 집중호우로 도로침수, 농경지 침수, 경사면 유실, 도로 안길 침수, 토사유실, 제방 붕괴, 가로수 전도 등의  피해 총 162건이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호우 피해 접수 현황을 보면 도로 36건, 하천 25건 등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으며, 농경지 침수 등 71건의 사유시설이 피해를 봤다. 운주면 산북리 서낭당교 인근 임야의 토사가 흘러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용진읍 상산리에서 산사태로 비닐하우스 피해가 있었다. 봉동읍 율소리와 구미리, 이서면 이성리 등에서 축대 붕괴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완주군은 이들 피해시설 등에 대해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침수피해 주택에 대해서는 주민대피와 구호물품을 신속히 지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빠른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비 예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14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를 발령하고, 주말 동안에도 80명의 비상근무자를 편성해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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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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