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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백의 전북366일]기린토월 등 빼어난 '전주 8경'

전주팔경중의 하나인 전주덕진공원의 연꽃. (desk@jjan.kr)

옛날부터 전주팔경(全州八景)이 전해 온다. 언제부터 일컬어져 온 것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약 200년 전이 아닌가 추측된다.

 

시인 청포 이철수(靑袍 李哲秀)님의 팔경 풀이를 보면, ①기린토월(麒麟吐月) : 동으로 비껴 솟은 기린봉에 솟아오르는 여의주 같은 달빛. ②한벽청연(寒碧晴烟) : 옥류동 아래의 한벽당(寒碧堂)의 맑고 아담한 조망(眺望) 풍정을 말한 것.

 

③남고모종(南固暮鐘) : 남고산의 저녁노을을 갈라 울리는 남고사의 범종소리 또는 산성의 쇠북소리. ④다가사후(多佳射帿) : 다가천변 물이랑 끼고 한 무리 백설 같은 입하꽃 한창인데 사정에서는 한량들이 삼현육각을 울리며 활 솜씨를 겨루는 풍정.

 

⑤비비낙안(飛飛落雁) : 삼례의 한내 백사장에 달빛은 무르녹는데 갈숲에 사쁜히 내려앉은 기러기떼들. ⑥덕진채련(德津採蓮) : 뜸북이 우는 달밤 호면을 바라보며 짐짓 꺾어든 연꽃 풍정.

 

⑦위봉폭포(威鳳瀑布) : 폐허에 홀로 살아 옥으로 포말(泡沫) 져 떨어지는 비경. ⑧동포귀범(東浦歸帆) : 고산천 돌아 마가네(萬家里川)의 선창에 돌아오는 소금배, 새우젖배, 생강, 곡식배 등의 풍정.

 

이밖에 곤지망월(坤地望月) 남천표모(南川漂母)를 합하여 전주십경(全州十景)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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