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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백의 一日一史] 상해서 왜장 다나카 암살 실패

김익상·오성륜 의사 권총 불발

1920년 3월 28일 중국 땅에서 조국광복운동을 벌이던 의렬단원 김익상(金益相) 오성륜(吳成崙) 이종암(李鐘岩) 등은 상해 부두에서 일본 육군대장 다나카(田中義一)를 저격하여 대한남아의 기개를 떨쳤다.

 

 

당시 다나카는 일본 육군대신으로 일본 군벌의 총수였는데 필립핀에 갔다가 귀로에 상해에 들렸던 것이다. 이의 정보를 입수한 의렬단은 절호의 기회로 알고 그를 암살하려 한 것이다.

 

 

그 계획은 한 사람은 다나카가 배에서 내릴 때, 또 1명은 자동차로 향할 때. 남은 한 사람은 자동차에 오를 때 저격하기로 결정했었다. 이리하여 오성륜이 제1선, 김익상이 2선, 이종암이 3선을 맡았다.

 

 

이날 하오 3시 그들 일행이 배에서 내려 환영 나온 고관들과 악수를 나눌 때, 오성륜이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정작 다나카는 멀쩡하고 마침 그 옆을 지나던 금발의 영국부인 스나이러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 이 광경을 보고 당황한 다나카는 급히 차를 향해 달려가자 김익상이 두발을 쏘았으나 모두 모자를 뚫었을 뿐이었다. 곧이어 이종암이 폭탄을 던졌지만 이 또한 불발에 그쳤다.

 

거사 후 이종암은 군중 속에 숨어 무사했으나 김익상,오성륜은 붙잡혀 구속됐으나 오성륜은 탈옥에 성공했고, 김익상 의사만 일본 나가사키 형무소로 이감, 사형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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