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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백의 一日五話] '봉선화' 작곡 홍난파 타계

《8월 30일》

 

①일제 '대한 황제' 등 용어 못쓰게

 

1910년 우리나라가 망하여 주권을 상실하니, 일제는 국치일의 이튿날인 8월 30일을 기해 우리 국권을 상징하는 용어나 문자를 일체 사용치 못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예를 들면 '대한·황제·황국·황성·한성' 등이 모두 제거된 것이다. 기막힐 노릇이었다.

 

②맥아더 일본에 진주

 

2차대전에 일본이 무조건 항복한 1945년의 오늘, 연합군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은 전용기 C24 패턴호로 일본에 첫발. 그는 "멜본에서 동경까지는 너무도 멀고도 멀었다. 길고 긴, 그리고 어렵고 어려운 도정이었다. 그러나 이로써 만사는 끝난 것 같다."라고 했다.

 

③생선요리로 첫 식사를

 

1945년 파이프를 입에 문채 아쓰기 비행장에 내려선 맥아더는 곧바로 요코하마의 뉴 그랜드호텔에 들었다. 이날 일본에서 최초의 식사는 냉동 생선(대구) 요리였다, 초 뿌린 오이채 사라다 등 경 식사였는데, 한번 찍어 맛본 그는 포크를 놓아 버렸다.

 

④작가 횡보 염상섭 탄생

 

1920년 월간 '개벽'에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횡보 염상섭은 언론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한 소설가이다. 1897년 오늘 서울에서 출생한 그는 일본 게이오 대학 출신으로 3·1운동에 가담하여 옥고도 치렀다. 그가 남긴 작품 중에서 소설 '3대'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하다.

 

⑤'봉선화'의 난파 타계

 

나라 잃은 민족의 가슴을 그토록 울려주던 소박한 노래 '봉선화' ― . 그 노래를 작곡한 난파 홍영후가 1941년 오늘, 겨우 4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봉선화'는 그가 20세 때 작곡한 것이며, 이외에도 '고향의 봄' '옛 동산에 올라' '성불사' 등 주옥처럼 빛나는 작품은 지금도 민족의 애창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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