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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미혼녀 과반수 "결혼은 선택"

MBC·후지TV, 양국 여성 1000명 대상 설문

한국과 일본의 미혼여성 가운데 절반 이상은 결혼을 인생의 필수사항이 아닌 선택사항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양국 미혼여성의 절반 이상은 독신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는 후지TV와 공동으로 최근 양국의 미혼여성 1천 명(각국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한국 미혼여성의 62%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고 응답했으며 일본 미혼여성의 55.4%가 같은 대답을 선택했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양국 응답자 모두 '적절한 상대가 없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결혼상대에 바라는 조건 역시 양국 똑같이 '가치관과 성격'을 가장 먼저 들었다.

 

독신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양국 모두 50%를 훌쩍 넘었다. 특히 '매우 만족'과 '다소 만족'한다고 응답한 한국 미혼여성의 비율은 74%로 일본의 67.8%에 비해 높았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설문에 일본에서는 '시댁과의 관계'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한국에서는 '출산, 육아,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아 대조를 이뤘다.

 

반면 아이 출산에 대해 '꼭 가지고 싶다' '있는 편이 좋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비율은 한국이 58%였으나 일본은 46.4%에 그쳤다.

 

'아이를 갖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본 응답자들은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나 한국 응답자들은 '일과 육아 양립 곤란'을 꼽았다.

 

이밖에 '기혼자에 비해 독신이라 겪는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곤란한 상황에서 혼자 대처하기 어려움'을, 일본은 '정신적 외로움'을 각각 가장 많이 선택했다. '독신으로 있을 경우 걱정'에 대해 양국 미혼여성 모두 '가족 없이 혼자 늙어간다'를 가장 많이 들었다.

 

한국과 일본의 미혼여성이 과연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갖고 어떤 색깔로 살아가고 있는지는 18일 오후 11시40분에 방송되는 'MBC 스페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작진은 4개월에 걸쳐 사회 각 방면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는 한일 양국의 30~40대의 미혼여성 4명의 삶을 밀착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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