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아 수요 급증…부안 어획량 지난해 30% 수준
봄철 별미로 꼽히는 주꾸미가 올해 귀하신 몸이 되고 있다.
아미노산·철분 등이 풍부해 스태미너식으로 통하는 주꾸미는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에 연중 잡히고 있으나 몸통에 알이 가득 차는 3~4월이 제철이다.
제철이 지나면 알이 없고 질겨져 맛이 떨어진다.
주꾸미 대표적 생산지역인 부안지역의 경우 금년엔 2월 중순부터 위도앞 형제섬 부근 바다에서 소라껍질을 이용한 주낙 등을 통해 알이 들어선 주꾸미가 잡히기 시작해 소비자들의 구미를 돋우고 있다.
그러나 주꾸미 소비자 가격이 ㎏당 2만5000원까지 치솟아 지난해 이맘때보다 1만원 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안복합허가를 받은 소형 선박을 이용해 주꾸미를 잡는 어민들이 배에서 중간상인들에게 넘기는 가격도 ㎏당 1만 7000~8000원선으로 1만원 가량 올랐다.
부안 격포선주협의회 자율관리어업공동체 김정균 위원장은 "새만금 개발에 따른 조류 영향 탓인지 몇년전에 비해 주꾸미 잡히는 양이 1/3로 줄어들었다"면서 "주꾸미를 찾는 소비자들은 늘어나는 반면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판매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꾸미가 비싸지면서 일부 상인들이 중국산을 들여와 국산과 섞어 파는 부작용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꾸미 가격은 산란철이자 갑오징어가 나오는 5월 중순 때까지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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