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전달과정서 문제…볍씨 자체는 문제 없다"
지난해 불량볍씨 보급으로 인해 전북을 비롯한 전국의 농가에 적지않은 피해를 입힌 가운데 올해도 부안지역 일부 농가에서 불량볍씨가 신고돼 물의를 빚고 있다.
국립종자원 전북지원과 부안농협 백산지점에 따르면 부안군 백산면 정모씨에게 공급된 볍씨 가운데 일부가 썩어 회수작업에 나섰다. 정씨의 경우 지난 3월 운광벼 20㎏ 8포대를 부안농협 백산지점으로부터 공급받았고, 최근 이 가운데 1포대가 썩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측은 지난 19일 정씨의 농가를 방문해 문제가 된 볍씨포대를 회수하는 한편 불량종자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돌입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불량종자 신고는 올해들어 전북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상당수 농가들이 이번 신고를 계기로 지난해 불량종자 파동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전북지역에는 신동진·온누리 등 조생종 다수확품종 볍씨 8개종 3800t이 보급됐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의 볍씨에서 발아불량이 속출하면서 지역농가의 시름을 키운 바 있다. 올해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이 일선 농가에 공급한 볍씨는 운광벼 등 보급종 6개 품종 4143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립종자원 전북지원 관계자는 "조사결과 볍씨자체의 품질불량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일부 볍씨 포대가 해당 농가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관리소홀 등으로 인해 썩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로선 정씨외에는 불량볍씨 신고는 전무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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