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5주년, 전북대표 언론 since 1950

전국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고창 황토배기 배가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

고창배영농조합은 24일 고창군농산물 유통센터에서 대미수출을 위한 컨테이너 선적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수출 물량은 원앙배 13.6t으로 4000만원 상당이며, 내년 3월까지 총 600t(20억원 상당)을 수출할 계획이다.

고창 황토배기 배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땅에서 재배하여 모양이 고르고 품종 고유의 향이 있으며, 껍질이 얇고 과육이 연하며 단맛이 많은 것이 주요 특징이다.

2003년부터 캐나다, 미국, 대만, 싱가폴, 괌 등에 수출되고 있다.

수출기념식에 참석한 이강수 군수는 "수출을 꾸준히 추진 중인 고창배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어 농가소득의 효자품목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수입사인 동서농산(대표 한윤영)은 "미국에서도 배가 생산되지만 맛과 품질 면에서 고창 배를 따라갈 수가 없다. 예전부터 수입을 진행했는데 풍부하고 달콤한 과즙으로 미국인을 감동시키고 있다"며 "올해는 수입량을 더욱 확대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